[기고]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로봇 교통경찰' 투입
[기고]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로봇 교통경찰' 투입
  • 김종우 강남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
  • 승인 2019.08.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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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에서는 로봇 교통경찰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순찰, 정보 컨설팅 및 사고 경보 제공 등 교통경찰의 업무 지원을 위해 로봇 경찰이 투입된다.

이 로봇 경찰은 허베이 성 한단시 공안국을 포함한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중국 최초의 로봇 교통경찰이라고 중국 공안국 교통관리연구소 부국장 저우줘잉이 언급하였다.

강남대학교 김종우 글로벌학부 교수
강남대학교 김종우 글로벌학부 교수

이 교통경찰 로봇에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모든 방향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센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로봇 교통경찰이 주차 위반 차량의 사진을 찍고 교통신호를 지시하며 운전면허증 확인도 보조할 수 있다.

한단시 공안국장 마잔산은 한단시 공안국이 기차역과 공항과 같은 중요한 공공장소에서 24 시간 내내 로봇 교통경찰을 활용하여 지역 내 치안 및 교통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현지 교통경찰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중국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물론 궁금한 점들은 많다. 로봇 교통경찰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 도중 일반 중국국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참 궁금하다.

시 교통관리국과 사물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공유가 되어 있어야만 보다 적절한 對民 봉사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로봇 교통경찰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과정에서 기기 작동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 시 교통관리국에서 어떻게 처리를 하는지, 로봇 교통경찰이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다가 질주하는 차량에 의해 기계가 파손되거나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고의 또는 우발적으로 기기가 훼손되는 경우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인가가 그것이다.

또 사시사철 적정 온도가 부여되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책도 보다 상세하게 규범되어야 한다.

더운 여름에 작열하는 태양열로 인해 기기 부품 폭발 등 로봇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어떠한지, 반대로 추운 겨울날씨로 인해 기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확률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경찰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로봇에 대해 경찰직급에 해당하는 임금이 주어지는지 또 세금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등 필요한 여러 조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면한 현안과 관련하여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통해 일단 시범운영하면서 전인미답의 세계를 열어가는 과감한 시도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보다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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