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도로공사 작업자 보호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발
건설연, 도로공사 작업자 보호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발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8.14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성능기준 시험 통과…현장배치 시 도로 작업자 사고감소 기대

도로공사를 보수하는 작업자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가 개발되 주목을 받고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석기 박사 연구팀은 12일(월)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도로공사 작업구간을 물리적으로 차단, 도로작업자를 보호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량형 이동식 방호울타리 실물 사진/사진=건설연
차량형 이동식 방호울타리 실물 사진/사진=건설연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견인차(트랙터)와 피견인차(방호울타리)가 연결된 ‘연결차’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차량은 평소에는 방호울타리가 접힌 형태로 주행하다가 공사구간에서는 양 차량간 방호울타리를 펼쳐 총 42m의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도로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작업자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 때문에 언제나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전방주시 태만,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의 요인으로 운전자가 한눈을 팔 때 차량은 초당 수십m를 이동한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가 유지보수 작업공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침범하여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작업자 사고는 일반 국도(18건)보다 고속도로에서(135건) 7.5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방호울타리는 고속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도로 작업공간을 인식시키고 차량통행과 작업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사고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방호울타리는 설치와 철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공사 시 작업구간별로 매번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차량형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이런 번거로운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국토교통부 규정에 따른 구조적 강도 등을 충족하여, 방호울타리에 요구되는 성능 검증도 마쳤다.

연구책임자인 이석기 박사는 “현재 시작품 개발을 통해 자체충돌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안전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장치가 실제 도로 작업구간에 적용될 때에는 도로작업자의 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