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피해 기업 금융지원 할 것”
최종구 위원장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피해 기업 금융지원 할 것”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8.27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일본 수출규제 대응관련 금융권 간담회 개최

최종구 위원장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관련 금융권 감담회에서 “내일 28일부터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시행된다”며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요청과 외교적 문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은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부문이 완충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3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감원, 정책금융기관, 은행 관계자들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어 전날 단행된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의 피해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했다./사진=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3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감원, 정책금융기관, 은행 관계자들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어 전날 단행된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의 피해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했다./사진=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증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고,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산업국장, 자본시장국장,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신보, 기보, 무보, 수출입은행), 은행연합회, 시중은행(우리‧신한‧농협‧국민‧하나‧부산은행), 증권유관기관(거래소, 금투협회) • 금융감독원(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먼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은 불확실성 확대와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특정 지을 수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홍콩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중첩적으로 가세하면서, 국제적으로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주식시장,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 최 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기업 금융지원도 언급했다.

내일부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시행된다고 말한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지난 8월2일부터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이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부문 비상TF’를 본격 가동중“이라며 ”피해기업에 대한 애로상담을 토대로 만기연장, 신규지원 등을 제공 중이며, 8월5일부터 23일까지 총130건에 대해 2천654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상당수 기업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입‧수출 차질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금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사태추이를 보아가면서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우리 금융의 대응력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대처한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