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늘어나면서 6월 중 감소했던 전산업생산이 7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7월 산업활동 및 평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비 1.2%가 증가(전년동월비 0.5%)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은 통계청이 각 산업별 생산지수(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를 가중평균하여 작성한 지표(한국은행 GDP와는 작성방식 등에서 차이)를 말한다.
광공업은 제조업(2.6%), 전기ㆍ가스업(3.7%), 광업(2.7%)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2.6% 증가(전년동월비 0.6%)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2.4%), 정보통신(2.4%) 등이 증가하며 전월비 1.0%가 증가(전년동월비 1.3%) 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8%로 전월 72.2%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1.3% 증가, 출하는 1.7%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15.2%로 전월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측면에서 보면, 소매판매 감소, 설비투자 증가, 건설투자는 감소로 요약된다.
소매판매 부문에 있어,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는 증가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6%)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2.0%) 판매가 줄어 전월비 △0.9%가 감소(전년동월비 △0.3%) 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1.0%)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11.3%) 투자 증가로 인해 전월비 2.1%가 증가(전년동월비 △4.7%) 했다.
기계수주는 공공수주(22.1%) 및 민간수주(7.0%) 모두 증가하여 전월비 7.6%가 증가(전년동월비 △2.5%)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건축(△2.0%) 및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하여 전월비 △2.3%나 감소(전년동월비 △6.2%)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비 △15.3%의 큰폭으로 감소했는데 작년동월비 대비로로는 무려 △23.3%가 감소했다.
경기지수의 경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0.1p),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0.3p)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 광공업 생산이 큰 폭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늘어나면서 6월 중 감소했던 전산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 화학제품(7.3%) 등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큰 폭 증가(2.6%) 했으며, 반도체 생산은 소폭 감소(△0.1%)했으나, 전월 큰 폭 증가(7.9%) 등 감안시 수출규제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월대비 5월 176.7(△0.4%). 6월 190.6(+7.9%), 7월 190.4(△0.1%) 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4%), 정보통신(2.4%), 교육서비스업(1.5%)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1.1% → 1.0%)됐다.
또한 정부는 “소매판매는 감소(△1.6% → △0.9%)했는데 이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2.0%) 및 의복 등 준내구재(△1.6%) 판매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예년 대비 폭염 감소로 인해 냉방가전, 하절기 의류 판매가 부진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1.0%)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11.3%) 투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증가(0.4% → 2.1%) 했는데 이는 환경규제 등에 따른 수입차 물량 확보 지연이 해소되면서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축(△2.0%) 부문의 기조적인 조정양상이 이어지면서 감소(1.2% → △2.3%)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