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서울 상암동에 한국 데이터센터 첫 개소
에퀴닉스, 서울 상암동에 한국 데이터센터 첫 개소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8.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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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변혁·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 지원

글로벌 상호연결(interconnection) 및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Equinix)가 30일 서울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에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IBX)’라는 브랜드로 불리는 이번 데이터센터는 ‘SL1’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SL1은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대해 초기 550 캐비닛 규모로 1790 제곱미터(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을 제공한다. 향후 시설을 확장해 총 1000개의 캐비닛 용량과 3200 제곱미터(약 968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L1은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로 광범위한 상호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한국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SL1은 크로스 커넥트(Cross Connect, 에퀴닉스 커넥트(Equinix Connect),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et Exchange)와 같은 다양한 상호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위치한 기업은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프라이빗 연결을 우회없이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 (사진=에퀴닉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 (사진=에퀴닉스)

에퀴닉스는 특히 단순한 데이터센터 임대(코로케이션)나 인터넷 연결을 비롯해 같은 자사 데이터센터 내 혹은 다른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크로스 커넥트’, ISP나 콘텐츠 기업간 인터넷 트래픽 교환을 제공하는 ‘인터넷 익스체인지’,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간 연결이 가능한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CX 패브릭)’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CX 페브릭은 SL1을 통해 2020년 1분기에 제공될 예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software-defined interconnection)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자체 분산형 인프라와 Platform Equinix(플랫폼 에퀴닉스) 내 1600개 이상의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같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서비스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도 연결 가능하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대한민국이 발돋움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 SL1 IBX 데이터센터의 개소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IT인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에 의존, 집중할 수 없는 구조”라며 “수많은 클라우드가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서비스되고 이에 따라 연결성은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퀴닉스는 전세계 50여개 도시에서 200여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이번 SL1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 상하이, 도쿄, 홍콩 등 11곳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거나 확장할 예정이다. 설비 투자 규모만 5억3500만달러(한화로 약 6500억원)에 달한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전세계 1800개 이상의 네트워크,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제공업체와 연결돼 있다.

SL1의 설립은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지향하는 한국 기업의 통신사 중립 그리고 고밀도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일부 충족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 IPC는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의 보안 및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SL1에 입주한 최초 고객 중 하나다. 2007년부터 IPC는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미국, 유럽 등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장해오고 있다.

제레미 도이치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플랫폼 에퀴닉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다.

디지털 시대의 경제 발전을 위해 에퀴닉스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변혁을 지원하고자 하며 분산형 IT 인프라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L1 IBX 센터의 설립을 시작으로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혜덕 지사장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길을 택하는가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기로에 다시한번 서 있다."며 "에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국내 비즈니스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L1 IBX 데이터센터를 통해 에퀴닉스는 상호연결 및 코로케이션 서비스 이상의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에쿠닉스는 국내 모든 기업이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이루어 내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전세계적으로 상호연결되고 분산된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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