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수표, 10만원권 등 정액권(-23.1%) 중심으로 14.4% 감소
상반기중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9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4%가 증가했으며,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로 모바일뱅킹은 작년 동기대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일 한국은행은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작년 12월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607만명으로 작년말(9천89만명) 대비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79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81조4천억원)대비 2.2%가 감소했다.
결제금액 규모가 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가 작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지급카드는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5.8%가 증가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감소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16.2%나 감소했다.
상반기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총445조원)은 일평균 2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증가세(+7.4%)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카드사의 법인대상 영업 활동 축소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0.1%)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6.2%)를 지속했다.
상반기중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작년(21.2%)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을 제외한 기타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현금IC카드 이용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84.3%)했다.
한편,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일평균 1.4조원)은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23.0%),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9.3%), 의료 및 보건(+9.0%), 교육(+7.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3천316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870만장)를 상회했으나 발급장수 차이는작년말에 비해 축소(2018년말 2천605만장 → 2019년 6월말 2천445만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천886만건 및 2천350만건으로 작년대비 8.7% 및 5.3%의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신용카드(개인의 일반 및 할부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1천492원 및 2만2천172원으로 전년(각각 4만3천89원 및 2만2천472원)대비 3.7% 및 1.3%가 감소했다.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
상반기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총2천88조원)은 일평균 17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6.2%가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만원권 등 정액권(-23.1%)을 중심으로 14.4%나 감소했다.
5만원 은행권 발행잔액을 보면 2017년말 86조6천억원에서 2018년말 94조7천억원, 올 6월말 98조3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약속어음 등은 전자방식 지급수단으로의 대체 지속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17.6%나 감소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