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로운 SUV를 통해 국내 시장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메르세데스-코리아는 M클래스의 4세대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2종을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2015년 이름을 바꾼 GLE는 전세계에서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더 뉴 GLE의 외관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대형 휠을 적용해 안정감과 역동성을 살렸다. 전면부는 강인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고, 측면은 근육질의 느낌을 강조해 스포티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더 뉴 GLE 450 4매틱(Matic)에는 84개의 LED가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탑재해 디자인은 물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여 안전성도 높였다.

실내는 80mm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경험할 수 있다. 

더 뉴 GLE 450 4매틱에는 3.0리터 트윈 터보차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모터와 발전기를 통합한 'EQ 부스트'를 설치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엔진의 가속을 지원한다.

더 뉴 GLE 300d 4매틱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하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9G트로닉'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댐핑조절시스템(ADS)를 포함한 에어매틱 패키지를 탑재해 차량 속도·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불규칙한 노면에선 각 휠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안락한 주행을 보장하고, 셀프레벨링을 통해 고속 주행 또는 스포츠 모드에선 차고를 낮춰 역동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날 고성능 SUV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을 국내시장에 공식 선보였으며, 향후 AMG를 비롯해 GLE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더 뉴 GLE'를 소개한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E'는 새로운 내외관과 MBUX 탑재로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라며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한국 고객들의 많은 사랑은 물론 기대룰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의 판매가격은 GLE 300d 4매틱 모델이 9030만원, 450 4매틱은 1억1050만원이다.  기존 대비 보험등급이 상승해 약 10%의 자차보험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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