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IMF,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매우 적절"
"美 재무부· IMF,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매우 적절"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10.0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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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제1차관, 미국 재무부·IMF 고위급 인사와 면담

미국 정부와 IMF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은 매우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금,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美 재무부 및 IMF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에서 이같이 평가를 했다고 기획재정부는 7일 밝혔다.

이날 면담한 인사는 미국 재무부의 저스틴 뮤지니치 副장관, 브렌트 매킨토시 국제업무차관 그리고 IMF의 데이비드 립튼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4일(현지시각)방문, 미국 재무부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副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4일(현지시각)방문, 미국 재무부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副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副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중요한 우방국가로서, 양국 재무당국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김 차관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 차관은 美측에 한국경제 현황과 정책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국제금융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한국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여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美측은 대외경제여건과 한국의 정책여력을 고려할 때 확장적 재정운용은 매우 적절하다고 공감했다.

한미 양측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김 차관은 IMF 데이비드 립튼(David Lipton)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만나 세계경제 동향과 IMF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IMF측은 세계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으나, 일부 개도국 등의 경기 회복을 토대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은 금년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나라들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양호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recession)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글로벌 저금리와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 미-중 무역분쟁의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IMF측은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 및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으며,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 영향이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으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세계경제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 역할하기 위해 충분한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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