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의 위축으로 인해 8월 상품수지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일본과의 관계악화로 인해 서비스수지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19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올 8월 경상수지는 5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85.5억달러 대비 32.8억달러가 줄어 들었다. 7월 69.5달러 대비로는 16.8억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09.2억달러에서 47.7억달러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7월 대비로는 14.2억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일본여행 급감 및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0.4억달러에서 18.0억달러로 축소됐다.
임금․이자·배당 등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3.2억달러에서 25.6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6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8.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 항목인 내국인 해외투자가 23.7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5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2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 또한 9.0억달러가 증가했으며 기타투자인 자산이 8.3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35.1억달러 감소했다.
금이나 SDR에 편입되어 있는 준비자산은 11.5억달러 감소했다.
통관기준 2019년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한 441.3억달러를 기록(선박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선박 등은 증가했다.
또 중국, 중동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424.8억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8.3%, 2.2%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