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결 형상화한 디자인" 제시…GS건설,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나서
"한강 물결 형상화한 디자인" 제시…GS건설,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나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0.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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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설계안 공개
우무현 사장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자이의 대표작 만들 것"
한남3구역 재개발 예상 조감도. (자료=서울시)
한남3구역 재개발 예상 조감도. (자료=서울시)

GS건설이 한강 물결을 형상화한 주택 디자인을 담은 구체적인 설계안을 제안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알려진 한남3구역 재개발 지구에 대한 수주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을 위해 마련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날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 유명 건축 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가 외관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SWA와 10DESIGN(텐디자인)이 각각 조경과 상가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남3구역 설계 TF 총괄팀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구 GS건설 부장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전면 타워의 디자인에, 단지 전체에 걸쳐 배치된 테라스하우스를 디자인해 낭만적인 유럽풍의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런 디자인을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을 획기적으로 늘린 4베이 혁신 평면을 제공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한강을 두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특성을 지닌 한남3구역의 장점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주택형태로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거문화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우무현 GS건설 사장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 부장은 "국내 최고의 아파트 건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테라스하우스, 블록형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택형태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이기에 가능한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GS건설은 단지 내 여러 군데 산재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하고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풀'인 '인피니티 풀'과 각 단지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단지 앞에 조성되는 공원에는 반달 모양의 거대한 기하학적 구조물로 전망대를 만들고, 분수와 함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부장은 "한남3구역에 조성되는 공원은 입주민 뿐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공유하면서 서울 한강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단지 내 상업시설에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상권을 활성화한 경험을 녹이는 한편 한남3구역의 지역적 특성과 자연 조경이 어우러지는 에스컬레이터 생활권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연 조경과 어우러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유사한 '에스컬레이터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남자이 더 해리티지'의 상세 모습 (자료=GS건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상세 모습 (자료=GS건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꾼 반포자이-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어 한남3구역 조합원 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은 오는 18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 대상 현장설명회에서 단독 시공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12월15에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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