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와 해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가 손을 잡았다.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서 해외 대체투자와 관련한 금융상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22일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독일계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도릭(Doric)과 도릭의 자회사인 콰도로(Quadoro)와 항공기 및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 대체투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KTB투자증권은 도릭과 콰도로로부터 항공기 및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제공 받는 것은 물론, 유럽∙북미∙아시아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 보더(국경을 넘나드는 무역 서비스) 투자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활용하고 해외 실물자산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월 콰도로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약 3900억원 규모의 티센터(T-center) 빌딩에 대해 투자를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도릭은 지난 2005년에 설립됐으며, 보잉 777 및 에어버스 A380, A330 기종을 포함해, 약 7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콰도로는 약 20억 달러 상당의 상업용 부동산을 운용 중이다.
조현면 KTB투자증권 본부장은 "3사 모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수한 자산 가치를 보유한 해외 대체자산을 국내 자본시장에 소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