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우리 군이 야전에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발이 된다.
쌍용자동차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국군 지휘 및 지원 차량으로 선정돼 코란도 스포츠 등 전 세대 모델들에 이어 국군의 기동성을 책임지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통상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새로운 군 지휘차량에 요구되는 통신 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방면에 걸친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대상차량으로 최종 선정됐다.
렉스턴 스포츠에는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성능을 내는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뿜어내는 개선된 e-XDi220 LET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또한 쌍용차의 4WD 시스템 4트로닉(4Tronic)과 언덕밀림방지(HSA),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 등 험로주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산악 지역을 비롯한 여러 주행환경에서 다양한 군 지원 활동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각급 부대로 약 500대를 우선 인도하고, 오는 2023년까지 교체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까다로운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해 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인정 받아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가 지휘차량으로 선정되어 지난 해까지 차량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왔다"며 "이번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 번 국군의 작전능력 향상에 일조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식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2020년형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 판매가격은 2419만원~3260만원이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과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는 2020년형 렉스턴 스포츠 칸은 2795만원~3510만원 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