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위기는 기회…더 크고 강한 KB국민 만들 것"
허인 KB국민은행장 "위기는 기회…더 크고 강한 KB국민 만들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1.0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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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창립 18주년 기념사에서 미래 비전 제시…"고객 행복과 미래 위해 최선" 당부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드리고 직원들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더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국민은행 창립 18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지난 5년간, 현장과 본부가 한마음으로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KB'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채웠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하면서 "우리 모두는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라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기에서 금융업도 변화의 물결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포노사피엔스'라는 디지털 신인류로 진화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글로벌 ICT기업들도 '금융을 제공하는 IT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 행장은 "사상 초유의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 아니 오히려 악화되면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 되고 있다"며 '존망(存亡)의 기로'에 우리 경제가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투적이지만 '위기(危機)' 속에는 '기회(機會)'가 숨어있다"며 "열린사고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끊임없는 열정을 바탕으로 리더들은 조직의 미래를 제시하면고 구성원들이 이를 공감하며 같이 간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같은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객이 최우선 가치'라고 역설했다.

허 행장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장 눈앞의 숫자가 아니라, 고객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KB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B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면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KB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KB국민은행 로고 (자료=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로고 (자료=KB국민은행)

허 행장은 "머지않아 도래하게 될 '초연결의 디지털 사회'는 '통신'과 '데이터'와 '플랫폼'이 가치 창출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업종간 융복합이 촉진되면서 기존 금융회사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업무로는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자산관리(WM) 등 신성장 분야 전 부문에 걸쳐 그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허행장은 마지막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련된 사안들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친환경 업무용 차량 도입,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 행장은 "가슴에 단 ‘KB 배지’가 자랑스럽고, 길을 걷다 보이는 'KB 간판'이 모두가 반가운 조직이 될 때 KB국민은행은 10년, 50년 뒤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자랑스러운 글로벌 은행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희망찬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한걸음 한걸음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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