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은행장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젋은 직원들 목소리 더 많이 경청하겠다"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가 점차 발달하면서 밀레니얼 세대들을 겨냥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의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톡톡튀는 아이디어 금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은행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을 제안하는 '미래혁신그룹 프로젝트 경진 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사내 아이디어 제안 대회 '미래혁신그룹 프로젝트'는 사내 밀레니얼 세대의 싱크탱크 모임인 '미래혁신그룹'의 주도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금융 환경에서 은행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올해는 총 42명의 직원들이 5개 팀으로 이뤄 지난 3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미래금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포럼 및 특강 참석, 혁신기업 방문 및 사례 연구, 은행 내부 전문가 그룹의 코칭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SC벤처스(SC Ventures) 직원들이 내한해 이틀간 미래혁신그룹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기반의 고객 중심적 솔루션 개발법을 지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글로벌 자산관리 프로젝트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팀은 SC그룹의 글로벌 PB고객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우승팀은 이르면 연내 홍콩SC은행을 방문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들의 실무적인 지원을 받는다. 또 제안 내용은 SC벤처스 주관의 사내 벤처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 가능성을 검토 받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앞으로도 당행의 핵심 가치인 'Never Settle(현재에 안주하지 말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지원도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