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클라우드다”…SAP코리아, “SaaS 기반 매출 비중 50%로 확대”
“이젠 클라우드다”…SAP코리아, “SaaS 기반 매출 비중 50%로 확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1.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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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 나갈 방침이다.

현재 SAP는 기존에 주력해 왔던 ERP 비즈니스(SAP C/4HANA) 영역 외에 10여년간 인수한 아리바(Ariba: B2B 구매조달), 석세스팩터스(SuccessFactors: 인사관리), 컨커(Concur: 경비지출관리) 등의 기업용 Saa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클라우드 기업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경험관리(CX) 솔루션 업체인 ‘퀄트릭스(Qualtrics)’를 인수·완료하며 클라우그 기업으로 여정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석세스팩터스는 2011년, 아리바는 2012년, 컨커는 2014년, 퀄트릭스는 2019년 각각 SAP에 인수됐다.

이러한 가운데 SAP코리아는 지난 28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상세히 설명하고 그에 따른 전략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SAP SaaS 솔루션 미디어 데이’ 행사 모습. 왼쪽부터 이선우 SAP 컨커 코리아 부문장,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사업 본부장, 정재필 SAP 아리바 코리아 사업 본부장,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SAP코리아)
‘SAP SaaS 솔루션 미디어 데이’ 행사 모습. 왼쪽부터 이선우 SAP 컨커 코리아 부문장,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사업 본부장, 정재필 SAP 아리바 코리아 사업 본부장,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SAP코리아)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SAP가 그동안 SaaS 기업 인수에 쏟은 비용만 약 50조원에 달한다”며 “이를 통해 이미 기업용 클라우드 SW 시장에선 절대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구매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리바는 소싱부터 구매조달, 결제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현재 전세계 SAP 아리바 고객을 연결하는 협업 커뮤니티 ‘아리바 네트워크’에는 190개 지역에서 400만개 이상의 기업이 등록돼 있으며 176개 통화로 이뤄지는 연간 결제 규모만 3조달러(한화로 약 3500조원)에 달한다.

정재필 SAP 아리바 코리아 사업본부장의 소개에 따르면 아리바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는 물론 그 이전 단계부터 비즈니스를 발견해 관계를 형성하며 협업할 수 있고 구매 조달이 이뤄진 후에는 인보이스나 지급을 위한 과정까지 모두 아리바 플랫폼상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기업간(B2B) 구매조달 분야는 B2C와는 다르게 공급업체도 많고 구매과정이 복잡하다”며 “아리바는 바이어와 공급자간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케 하면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바 네트워크에서는 매년 신규 비즈니스를 46개 이상 발생시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고 4000여개의 한국기업이 공급업체로 등록돼 국내외 바이어에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아리바는 다양한 지출내역의 효율적 관리. 전사적 지출 내역 분석을 통한 효율적 구매조달 관련 의사결정, 지속가능한 목표 및 윤리적 기능 등을 고려한 공급업체 선정을 지원한다”며 “또 실시간 협업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절감된 비용의 효율적 활용, 공급업체 관련 정보·계약주기·성과·잠재위험 등 통합 관리, 계약 주기 가속화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현금 유동성 업그레이드 및 더 많은 수익을 창술할 수 있도록 자본관리 등의 이점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석세스팩터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CM) 및 성과관리 전문솔루션으로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6790개 기업괴 1억2500만명의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다. 특히 퀄트릭스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며 더욱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SAP측의 설명이다.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사업 본부장은 “올해 국내에서도 인사관리(HCM) 시장이 어느때보다 활발해 지기 시작했다”며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다양한 HCM 관련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인재관리 전영역에서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세스팩터스는 지역·언어·법인 구분없이 통합적인 인재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비지출관리솔루션인 컨커는 경비처리 및 출장, 세금계산서 처리에 이르기까지 재량지출관리의 모든 부분을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 1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4만8000여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컨커는 컨커 트래블(출장경비), 컨커 익스페리언스(일반경비), 컨커 인보이스(세금계산서) 등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선우 SAP 컨커 코리아 부문장은 “현재 3000개의 앱 및 내부시스템과 연계돼 경비 처리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57%에 달하는 1위 기업이며 비용절감율이 30%에 달해 도입이 빠를수록 좋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레스터 컨걸팅에 따르면 컨커를 도입한 회사들의 3년 평균 투자대비 효과(ROI)가 482%에 달한다”며 “컨커는 경비 오남용에 따른 잠재 리스크 사전 예방, 회사 경비 및 예산 관리의 가시성 확보 등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SaaS 솔루션을 기반으로 SAP는 매출 증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 결과 본사 전체 매출중 50%가 SaaS 분야에서 달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한국 역시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SaaS 비즈니스로 채울 수 있도록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ERP와 함께 SaaS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내년도 상당히 좋은 비즈니스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SAP코리아는 기업용 SaaS 사업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S와의 퀄트릭스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SAP코리아와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사의 솔루션과 산업 지식을 활용한 포괄적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컨커(Concur)·퀄트릭스(Qualtrics) 등 SAP SaaS 솔루션에 기반한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등이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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