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올해의 출판계 핫이슈 트렌드
한눈에 보는 올해의 출판계 핫이슈 트렌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2.0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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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는 단연 ‘유튜브’가 아닐까. 또 여름 무렵부터 시작된 한일 경제전쟁은 점점 치열해졌고 서점가 에세이 열풍은 여전했다.

이 밖에 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이 출판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식지 않은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출판계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이에 2일 인터파크 도서 전문 MD들이 2019년 주요 이슈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올해 출판계 5대 핫이슈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튜브_크리에이터

유튜브셀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제공-인터파크)
유튜브셀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제공-인터파크)

올 한 해 출판계에서 ‘유튜브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책들이 곧바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늠하게 했다.

김미경TV의 ‘북드라마’와 ‘라이프해커자청’, ‘신박사TV’, ‘겨울서점’, ‘책읽찌라’ 등 책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 부쩍 늘었다. 또 1인 방송 열풍이 더욱 달아오르자 유튜브 등 동영상 제작 관련 도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경제전쟁

(왼쪽부터) 2020 부의 지각변동/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위험한 미래(경제경영 인기도서) (제공=인터파크)
(왼쪽부터) 2020 부의 지각변동/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위험한 미래(경제경영 인기도서) (제공=인터파크)

오늘날 전세계가 총칼 대신 경제를 무기로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 무역분쟁에다 지난 7월 이후 지속된 한일 갈등까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가 확연히 늘었다.

이에 세계 경제 흐름을 읽는 시각을 키우도록 돕는 책과 ‘나라’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역사서 등이 두루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나에게로떠나는여행

여행의 이유/유럽 도시 기행 (제공=인터파크)

작가들의 여행 단상을 담아낸 도서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비롯해 유시민의 여행기 ‘유럽 도시 기행’, 혼자 떠나는 여행을 통해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병률의 ‘혼자가 혼자에게’도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아이돌셀러

(왼쪽부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당신 인생의 이야기/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천재들의 생각법(방탄소년단 RM이 읽어 화제가 된 책) (제공=인터파크)
(왼쪽부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당신 인생의 이야기/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천재들의 생각법(방탄소년단 RM이 읽어 화제가 된 책) (제공=인터파크)

아이돌이 읽거나 방송, SNS를 통해 언급한 책들이 줄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이돌셀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방탄소년단(BTS), 강다니엘 등이 대표적. 특히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책 읽는 아이돌로 유명, 그가 읽는 책 리스트는 꾸준히 화제가 됐다. 이처럼 아이돌을 비롯해 연예인들이 침체됐던 출판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정규 3집 ‘항해’의 음반과 함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페미니즘_성담론

페미니즘 : 82년생 김지영 (제공=인터파크)
페미니즘 : 82년생 김지영 (제공=인터파크)

올해도 ‘페미니즘’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여성 작가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조남주 작가를 필두로 구병모, 김금희, 최은영 등 젊은 여성 작가들이 작품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영화가 개봉한 후 원작 소설을 찾는 독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또 최근에는 페미니즘을 정면으로 내세우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여성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룬 도서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은?

2019 인터파크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제공=인터파크)
2019 인터파크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제공=인터파크)

인터파크가 올 1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여행의 이유’가 연간 베스트셀러 1위로 조사됐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는 출간 직후부터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1년 내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위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차지했으며 국민 멘토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3위에 이름을 올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 실용적이고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을 전하는 책들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90년생이 온다’는 6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독자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로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은 9위, 영국 스릴러 소설 다니엘 콜의 ‘봉제인형 살인사건’ 역시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는 독자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책과 음반을 뽑는 투표 이벤트를 오는 12월13일까지 진행 중이다. 판매량 분석과 전문 MD들의 선별 과정을 거친 후보작 중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책과 음반에 매일 1회씩 투표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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