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동영상 서비스,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기회”
인기협 “동영상 서비스,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기회”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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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3일 광화문 S타워 지하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동영상 서비스,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기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및 콘텐츠 소비현황과 유통환경 검토, 성장가능성과 전략, 정책 개선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콘스탄틴 매티스 이코노미스트 알팝타 인게이지먼트 매니저(AlphaBeta Engagement Manager)는 ‘글로벌 및 한국 OTT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및 콘텐츠 소비현황과 유통환경 검토, 성장가능성과 전략, 정책 개선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사진=인기협)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및 콘텐츠 소비현황과 유통환경 검토, 성장가능성과 전략, 정책 개선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사진=인기협)

그는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현상을 설명하고 한국시장에서 나타나는 콘텐츠 소비현상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이미 다년간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 뛰어난 양질의 콘텐츠, 전세계 많은 팔로워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국내외 다양한 VOD 사업자들에 의해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가 7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ㅇ어 “향후 VOD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며 VOD산업을 육성하고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제를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으로 임종수 교수(세종대)가 ‘OTT 구독경제의 시대, 미디어 정책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경제 변천사를 소유-공유-구독 개념으로 정리하고 현재의 구독경제 시대와 대표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에 진출할 때 시장의 첫 반응은 미지근했지만 현재 국내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유료로 콘텐츠를 구독하며 소비하기 시작했다”며 미디어 구독시대를 설명했다.

또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OTT의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OTT 법제화의 선결조건으로 “구독하는 수용자의 자유”를 주장했다.

이후 종합토론은 이상우 교수(연세대)가 사회를 맡았고 신홍균 교수(국민대), 이승민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노동환 정책협력팀장(콘텐츠웨이브(주)), 정준희 겸임교수(한양대)가 참여했다.

신홍균 국민대 교수는 “콘텐츠 수용자의 자유와 이용형태가 사업방향을 결정한다”며 “방송 공공성 등의 규제는 향후 국내서 ‘미디어 공룡’과 같은 거대 사업자가 나올 때 제대로 판단하고 걸러내도 늦지 않다. 수용자의 선택권을 보호하는 규제가 중요하다”며 산업 진흥 방안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다양한 제도의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승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OTT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규제 완화 및 제도 정비를 지적했다.

그는 “OTT시장은 규제가 없어 발전했는데 기존 방송사들이 OTT시장에 들어오면서 규제가 생기고 있다”며 “OTT시장의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기존 방송법의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영등위의 VOD 사전 등급분류 제도를 자체 등급분류 제도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산업진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정책협력팀장은 OTT 성장을 위해 자율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출발이 늦어지면 이용자 만족도는 떨어진다. OTT 성장을 위해 규제는 최소화가 아니라 사업자에게 자율적으로 맡겨야 한다”고 잙혔다.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넷플릭스의 성공은 무분별한 광고와 높은 가격 등 미국 케이블 사업자들이 시장을 망쳐놓은 상황에서 인터넷을 등에 업고 성장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의 성장에 자본주의 논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았으며 “향후 디즈니와 훌루 등 거대 세력들이 시장에 잡게 되면 콘텐츠 제작사들은 힘이 있는 기업과 약한 기업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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