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인터랙티브!" 기아차, 풀체인지 신형 3세대 K5 판매 개시
"플레이 인터랙티브!" 기아차, 풀체인지 신형 3세대 K5 판매 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1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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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자인 요소 적용…확대된 차체 크기와 패스트백 스타일로 역동성 강조
음성 명령으로 공조, 창문, 열선 등 다양한 제어가 가능한 '음성 인식 차량 제어' 탑재
주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본…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4개 파워트레인 동시 출시
기아자동차는 12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풀체인지 신형 K5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박병철 현대·기아차 중형PM센터장(상무)이 3세대 K5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기아자동차는 12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풀체인지 신형 K5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박병철 현대·기아차 중형PM센터장(상무)이 3세대 K5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독특한 모스부호가 청각을 자극하는 광고와 첫 등장 당시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기아차 중형 세단 K5가 더욱 강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신 모델로 등장했다.

기아자동차는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와 자동차 기자단 등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풀체인지 신형 3세대 K5는 1세대 모델이 지난 2010년 4월에 등장한 이래 거의 10년만에 선보인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번 3세대 K5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과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적용해 1세대  K5의 강렬한 인상과 존재감, 신선한 충격을 재현했다. 

3세대 K5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1일 동안 1만6000대 이상 사전계약이 이뤄져 기아차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20∼30대가 53%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압도적인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 연간 7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해 중형세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3세대 K5의 전면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을 확장시켜 헤드램프 부분까지 연결된 형태로 디자인했다. 헤드램프 하단을 감싸는 주간주행등은 심장박동(바이탈 사인)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만들었다.

측면은 더 커지고 낮아진 차체와 함께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보다 스프티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짧은 트렁크 라인 및 긴 후드 라인, K5만의 C필러 크롬몰딩도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모델들이 3세대 K5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모델들이 3세대 K5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K5는 2850mm의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으로 여유로운 탑승공간을 확보했으며,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스포츠 세단의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 리어콤비램프는 좌우로 길게 뻗어있어 차체를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으며, 후면 범퍼는 스포티한 듀얼 머플러 형태의 크롬 가니쉬로 존재감과 역동성을 강화했다.

실내도 새롭게 디자인해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

대시보드에는 터치 방식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장착됐다.

플로어 콘솔에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레이아웃이 구성됐으며,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Shift by wire), 휴대폰 무선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주행 모드(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트, 커스텀)에 따라 동승석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그래픽 바 컬러가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눈길을 끌며, 인공지능(AI) 서버를 활용해 음성 인식 차량 제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3세대 K5에 탑재된 "에어컨 켜줘", "앞 좌석 창문 열어줘"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같은 요구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에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술은 카카오에서 최근 분사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담당했다.

후면 리어램프는 3세대 K5를 낮고 넓어보이게 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후면 리어램프는 3세대 K5를 낮고 넓어보이게 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병학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K5는 카카오의 AI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카카오i 엔진을 활용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기존 일부 자동차가 정해진 단어를 통한 차량 제어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훨씬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명령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AI를 통해 친구나 운전기사와 대화하듯 구현되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자동차가 고립된 공간에서 모두가 연결되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에서는 처음 적용된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후 이를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하고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차량을 세운 후 목적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스마트폰 내 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맑음, 흐림, 비, 눈), 시간 등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의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바꿔서 운전자의 감성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인 '카투홈'은 물론 무선 업데이트 기능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지도를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키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해줘 최대 4명까지 키 없이도 차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며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는 룸미러 뒤쪽에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주행 중 녹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별도의 보조 배터리 없이 주차 중 최대 1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3세대 K5 실내 (사진=황병우 기자)
3세대 K5 실내 (사진=황병우 기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는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전·후진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좁은 주차 공간 등 어려운 주차 상황에서 승∙하차 편의를 제공하는 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세대 K5에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9에어백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에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추가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정교화 했다.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성능과 17인치 타이어 기준 13.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과 13.8km/ℓ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0.2km/ℓ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f·m의 성능과 함께 20.1km/ℓ의 복합연비를 보인다.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를 장착할 수 있다.

출시 행사장에 전시된 3세대 K5는 모두 1.6터보 모델만 등장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출시 행사장에 전시된 3세대 K5는 모두 1.6터보 모델만 등장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모든 모델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등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프레스티지는 앞 좌석 통풍 시트 및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적용됐고, 노블레스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3세대 K5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원, LPi 일반 모델이 2636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원 부터다.

기아차는 트림과 선택 품목을 강화해 고객 선호 사양 및 첨단 사양을 엔트리 트림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제약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K5는 2010년 1세대 출시 때부터 디자인과 혁신성을 높이 인정받아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3세대 K5는 보다 압도적인 디자인과 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성장 속에 걱정도 됐지만, 3세대 K5의 압도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자 한다"며 "K5가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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