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일까 독배일까" 시중은행들, '오픈뱅킹 전면 시행' 맞아 일제히 서비스 개편
"축배일까 독배일까" 시중은행들, '오픈뱅킹 전면 시행' 맞아 일제히 서비스 개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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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농협·우리 등 시중은행들, 오픈뱅킹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맞아 고객 편의성을 대폭 증대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맞아 고객 편의성을 대폭 증대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사진=신한은행)

은행들 사이에 가로막혀 있던 다양한 금융서비스들이 '오픈뱅킹 전면 시행'으로 그 벽이 허물어지게 됐다. 

기존에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던 곳이 아닌 다른 은행의 계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은행 별로 앱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뱅킹에 가입해야 했었지만, 오픈뱅킹 시행으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각 은행들은 '집토끼'인 기존 고객들은 물론 '산토끼'인 타행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은 물론, 기존 뱅킹 서비스의 편의성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신한은행, 간편앱출금, 꾹이체 등 기능 추가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을 맞아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타은행 거래에서도 '간편앱출금', '꾹이체', '바로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편앱출금'은 신한은행 뱅킹 앱 '쏠(SOL)'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한 후 일회용 인증번호를 받아 신한은행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이며, '꾹이체'는 쏠(SOL)에 등록된 계좌 목록에서 본인 명의 계좌간 이체를 간편하게 하는 기능이다. 

'바로이체'는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서 쏠(SOL)에 로그인 하지 않고도 이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폰 화면의 앱 이미지를 길게 누르면 별도의 메뉴가 표시되며, 이때 이체 버튼을 눌러 바로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을 맞아 내년 1월 2일까지 '오픈캐시 받고 더블로 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오픈뱅킹 최초 신규 고객 선착순 5만명, 타행 계좌를 활용한 예적금 가입, 환전, 개인형 IRP 개설 또는 추가 입금 등의 거래를 하는 고객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오픈뱅킹 신규 가입 시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오픈캐시를 제공하는 '쏠(SOL)로 오픈하면 오픈캐시 오백만원'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며 두 이벤트에는 중복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을 맞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예적금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을 맞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예적금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KEB하나은행)

>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예·적금 출시

KEB하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하나원큐 정기예금'과 '하나원큐 적금'을 출시하고 오픈뱅킹 서비스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원큐 정기예금의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3000만원 한도내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35%에 우대금리 연 0.2%와 특별금리 연 0.2%를 더해 최대 연 1.75%까지 제공한다.

하나원큐 적금의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1인 1계좌, 월 20만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며,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8%에 우대금리 연 1.8%를 더해 최대 연 3.6%까지 제공한다. 하나원큐 적금과 예금에는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픈뱅킹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로 내년 1월 31일까지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하나원큐 예·적금을 가입하는 손님 중 추첨을 통해 LG 올레드 TV(1명), LG 스타일러(2명),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KEB하나은행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이체한 손님에게는 행운의 룰렛 돌리기 기회를 제공해 5만 하나머니, 1만원 문화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쿠폰 1매, 1000 하나머니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 우리은행, 오픈뱅킹 특화상품 3종 출시

우리은행은 금융권 오픈뱅킹 공식서비스 출범을 맞아 오픈뱅킹 전용상품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기능을 우리WON뱅킹 앱(App) 내 '우리WON 오픈뱅킹 서비스'에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오픈뱅킹 전용상품은 '우리 WON모아' 통장·적금·예금 3종으로, 우선 통장은 마케팅 동의,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등의 조건 충족시 잔액에 따라 최대 연 1.2%의 금리가 제공된다. 

적금은 만기 6개월 상품으로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만기 6개월, 1년의 상품으로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 계좌에서 인출된 자금으로 신규 조건 등을 충족시 최대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6일 추가된 새로운 기능으로는, 최대 5개 타행 계좌에서 우리은행 계좌로 보안매체 이용없이 쉽게 이체 가능한 '한번에 모으기'기능과 타행 계좌간 이체를 기능을 추가했다. 

인공지능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오픈뱅킹에 적용했으며, '24x365 FDS 전담팀'을 운영해 야간 및 휴일에도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하는 '우리WON 오픈뱅킹 열면 행운이 옵니다' 이벤트를 통해 타행 계좌 등록, 타행에서 우리은행 계좌로 이체, 또는 오픈뱅킹 전용상품 가입하는 고객 중 추첨으로 맥북프로(10명), 스타벅스 커피쿠폰(1만명), 파리바게트 모바일쿠폰(1만명), GS25 모바일상품권(1만명) 등 총 3만여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따라 비대면 금융상품가입 채널인 '금융상품몰'을 개편했다.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따라 비대면 금융상품가입 채널인 '금융상품몰'을 개편했다. (사진=농협은행)

> NH농협은행, 비대면 금융상품가입 채널인 '금융상품몰' 개편

NH농협은행은 농협 인터넷뱅킹과 NH스마트뱅킹 앱에서 금융상품 추천부터 가입까지 제공하는 비대면 금융상품가입 채널인 '금융상품몰'을 고객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금융상품몰'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상품 가입 시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충전버튼만 누르면 타행계좌에서 바로 잔액을 충전해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해졌다.

또한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도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고, 개인화 추천상품과 직업군 전용관 등 주요 서비스들을 메인화면 전면 배치로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동 없이 가입대상, 금리, 한도, 추천수 등 상품주요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뷰 리스트를 선보였다.

상품 가입 프로세스에는 직장인, 개인사업자, 내집마련, 노후설계 등 직업별, 테마별 웹툰을 제작하고 4컷 애니메이션 모션을 도입해 상품 내용과 특장점을 이미지로 시각화해 고객 흥미를 유발하고 상품을 이해하기 쉽게 개선했다.

더불어, 화상상담서비스 신설로 기존 이메일, 전화예약, 채팅 상담과 함께 비대면 상담채널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영업점에서 대출 신청시 제출해야 하는 소득 및 재직 증빙서류를 앱에서 사진 파일로 첨부할 수 있도록 개선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도 확대했다. 

> SC제일은행, 고객 편의 위주의 모바일뱅킹 앱 개편

SC제일은행은 모든 은행권의 거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개시하고 모바일뱅킹 앱도 고객 편의 위주로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은 기존의 조회 메뉴에서 모든 은행권의 자산을 한 눈에 확인하는 동시에 이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고객 이용 편의를 크게 높였다. 

타행 계좌라도 출금계좌로 등록하면 한 화면에서 SC제일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이체거래 가능 계좌를 조회하고 곧바로 이체 서비스까지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타행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타행 간 이체거래를 하더라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타행 계좌를 등록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뱅킹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후 이벤트 종료일까지 등록 계좌를 유지하면 된다. 

이들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이어폰,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2020년 겨울왕국2 한정판 다이어리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푸짐한 경품 이벤트와 전용 상품을 마련했다.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푸짐한 경품 이벤트와 전용 상품을 마련했다. (사진=기업은행)

> IBK기업은행, 오픈뱅킹 전용 입출금·적금·예금 상품 출시

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출시와 함께 '오픈하면 열린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용상품인 'IBK첫만남통장'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픈하면 열린다' 이벤트는 스마트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IBK 오픈뱅킹'에 처음 가입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2020명씩, 총 9만9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IBK첫만남통장'은 스마트뱅킹 앱(App) 'i-ONE(아이원)뱅크(개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개인고객 전용 상품으로 입출금식·적립식·거치식으로 구성된다. 입출금식 통장은 'IBK오픈뱅킹'을 가입만 하면 ATM 타행이체, 타행자동이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적립식은 만기 6개월로,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는 만기축하·신규고객·선착순 1만좌 각 0.5%포인트(p)씩 최대 연 1.5%포인트로 최대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거치식은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만기는 1년이다. 선착순 5000좌 우대금리 연 0.1%포인트를 받는 경우 최대 연 1.8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상품출시를 기념해 오픈뱅킹 전용 상품을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55명에게 노트북(1명),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4명), 블루보틀 텀블러(50명), 스타벅스 1만원 기프티콘(50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핀크, 다중 계좌·금액 맞춤 송금 가능한 '내 계좌 간 이체' 출시

핀테크 업체 핀크(Finnq)는 오픈뱅킹 정식 출시에 따라 서비스의 특장점을 활용한 '내 계좌 간 이체'와 전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합작사인 이유로 타 은행과 연결이 어려웠지만,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이 전면으로 확대됨에 따라 별도의 계약 없이도 오픈 API를 통해 모든 은행 계좌 정보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핀테크 기업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오픈뱅킹 맞춤형 서비스인 핀크의 '계좌 간 이체 서비스'는 앱 하나로 고객이 보유한 여러 계좌로 목적에 따라 맞춤형 금액을 지정해 최대 1000만 원까지 한 번에 무료 송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객의 이체 내역을 분석해 매월 특정계좌로 송금하는 규칙적인 일정에 맞춰 자동 알림을 제공하거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송금되는 '스케줄 송금'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핀크는 또한 신한카드와 손잡고 전은행 계좌를 핀크로 연결해 다계좌 연동 가능한 체크카드를 내년 1분기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30일 오픈뱅킹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고객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편을 마무리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30일 오픈뱅킹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고객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편을 마무리했다. (사진=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 전 채널에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30일 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KB스타뱅킹'과 '리브(Liiv)'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인터넷뱅킹'(이하 웹)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은 기존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접속 하자마자 '다른은행' 화면을 선택하면 타행의 계좌잔액과 거래내역 조회, 출금을 통한 이체거래가 가능하다. ‘다른은행’ 화면에 타행 계좌를 등록할 경우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이체가 가능하며,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금융스케줄에 맞춰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잔액을 하나의 계좌로 모아둘 수 있는 '잔액 모으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한 다른은행 계좌에서 바로 출금해 원스톱으로 KB의 상품가입도 가능하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새로운 서비스 확대를 포함한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춰서 카카오뱅크 앱도 대폭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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