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GS리테일, 금융·유통 '융합' 시너지 위한 MOU 체결
SC제일은행-GS리테일, 금융·유통 '융합' 시너지 위한 MOU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1.15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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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SC제일은행 거래고객이 GS25 편의점의 CD/ATM기 이용 시 수수료 감면
GS25 CD/ATM기, 총 8개 은행/금융사와 제휴…GS25 CD/ATM기 이용객 35%가 상품구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왼쪽)과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오른쪽)이 양사 간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왼쪽)과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오른쪽)이 양사 간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4차산업혁명이 진전이 되면서 각 업종간의 경계가 희박해지고 융합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편의점 간의 융합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 GS리테일과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양사의 금융·유통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것으로 SC제일은행은 GS리테일의 넓은 유통망과 다양한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GS리테일의 편의점인 GS25의 CD/ATM기에서 SC제일은행 거래 수수료가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오는 20일부터 SC제일은행 거래 고객들은 전국 GS25에 설치된 1만여 대의 제휴 CD/ATM기에서 SC제일은행의 기기와 동일한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 영업시간에 GS25의 CD/ATM기를 이용하면 SC제일은행 고객들은 예금 입출금, SC제일은행간 계좌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앞으로 금융·유통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국내 유통업계 강자인 GS리테일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양사의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C제일은행과 MOU를 통해 GS25에서 운영하는 전국 1만1800여 점포 내에 설치된 CD/ATM기의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SC제일은행과의 제휴로 GS25에서 출금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은행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을 포함한 총 8곳으로 늘었다.

작년 한해 동안 GS25 CD/ATM기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 실적은 총 6580만건을 돌파했고 연간 거래 금액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거래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매일 300억원 이상의 금액이 GS25 CD/ATM기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모델이 GS25의 현금인출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모델이 GS25의 현금인출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전국망의 점포를 통해 '우리 동네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2017년부터 주요 시중 은행들과 손잡고 CD/ATM기 거래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왔다. 이러한 GS25의 CD/ATM기 운영 전략으로 이용객들 뿐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도 톡톡히 혜택을 누리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에서 CD/ATM기을 이용하는 고객 중 35% 이상이 상품 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GS25는 이로 인한 추가 매출 증대 효과가 연간 920억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GS25는 주요 은행 고객들이 전국 점포의 ATM(CD)을 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갈수록 점포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결국 고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가맹점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SC제일은행과의 제휴에 이어 지방은행, 증권사 등과의 제휴를 폭넓게 확대해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체인식 기능과 함께 계좌개설, 카드 발급 등 비대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ATM을 현재 3600대에서 2020년까지 50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2017년부터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해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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