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보협회장 "손보 산업 성장, 소비자 신뢰 회복 실천해야"
김용덕 손보협회장 "손보 산업 성장, 소비자 신뢰 회복 실천해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1.2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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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한 보험 서비스 혁신과 사회 변화에 따른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불완전 판매 근절 등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과 소비자 신뢰 회복 및 새로운 보험시장 창출
2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손해보험협회 최윤석 손해보험2본부장, 이재구 손해보험1본부장, 서경환 전무, 김용덕 회장, 서영종 기획관리본부장, 고봉중 소비자서비스본부장이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손해보험협회 최윤석 손해보험2본부장, 이재구 손해보험1본부장, 서경환 전무, 김용덕 회장, 서영종 기획관리본부장, 고봉중 소비자서비스본부장이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손해보험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가치 경영과 소비자 신뢰회복을 적극 실천하겠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T타워8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2020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김용덕 회장은 "지난해 손해보험산업은 제한된 시장에서의 과당경쟁, 과잉진료·과잉수리로 인한 손실 확대, 저금리로 인한 수익 악화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 실적 전망도 그렇게 밝지마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보협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으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에는 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17.4%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30%가량 감소한 2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보험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소비자 신뢰 문제 등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다음 세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회장은 지난해 말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에 발맞추지 않고 단기적 매출 경쟁에만 매몰된다면 불신과 외면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굿 인슈어런스'로 거듭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손보협은 세가지 핵심과제로, 우선 AI 등을 통한 보험서비스 혁신과 사회변화에 맞춘 새로운 보험시장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번째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세번째로 불완전 판매 근절 등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과 소비자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보협은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높은 비급여 의료 이용을 중심으로 할인·할증 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김용덕 손보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김용덕 손보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와 함께 구(舊)실손보험이나 표준화 실손보험을 보험료가 저렴한 신(新)실손보험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보험계약을 전환할 때 무심사 요건을 완화하거나 모바일 앱에 계약 전환 신청 기능을 탑재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반려동물 등 사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생활밀착형 보험시장 개척 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와 드론 등 스마트 이동수단 산업 성장에 따른 위험보장, 자율주행기술 레벨3급 자동차와 플라잉카 상용화에 대비한 보험제도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실손의료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올바른 보험문화를 조성하고 과잉진료·과잉수리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사고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상향하고, 심사기준이 미흡한 한방진료비 항목에 대한 세부 심사지침 마련, 일부 병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진료비 열람시점 개선, 품질인증대체부품 활성화 위한 소비자 안내 강화, 경미사고 진료 및 자동차수리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손보협은 밝혔다.

아울러,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조사 업무 범위 확대는 물론 효율적인 보험사기 적발 위한 AI 기반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용덕 회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올바른 보험문화를 조성하고, 과잉진료·과잉수리 관련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 전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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