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경제성장 불확실...강력한 다자간 협력 필요“
IMF "글로벌 경제성장 불확실...강력한 다자간 협력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1.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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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 성장률 2020년 3.3%, 2021년 3.4% 전망

IMF는 세계경제 전망 수정에서 2019년 2.9%에서 2020년 3.3%, 2021년 3.4%로 완만한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전망 보다 2020년 0.1포인트, 2021년 0.2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일(월) 22:00(스위스 다보스 현지시간 1월20일(월) 14:00)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는 20일 밝혔다.

IMF는 업데이터 부제를 ‘Tentative Stabilization, Sluggish Recovery?(잠정적인 안정화, 느린 회복) ’이란 제목을 붙일 정도로 글로벌 성장에 대한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예상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아직 터닝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사진=IMF유튜브캡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예상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아직 터닝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사진=IMF 동영상 캡처

IMF는 2020년·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전년(2019년 2.9%)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9년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대비 일부 신흥국(특히 인도) 실적 저조 등을 반영하여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성장의 긍정 요인으로 제조업 및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bottoming out)에 대한 잠정적 신호,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 美·中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 심리 개선을 꼽았다.

특히 완화적 통화정책의 광범위한 확산과 함께 일부 국가(한국, 중국, 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세계경제의 경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하방 리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美-이란 등) 고조 및 사회 불안 심화, 美-교역국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을 들었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2020년·2021년 성장률은 1.6%로 2019년 1.7% 대비 소폭 둔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2019년 10월 전망 대비 美, 유로존, 英, 홍콩 등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영향으로 2020년 성장률 0.1%포인트 하향 조정(2021년은 전망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은 2020년·2021년 성장률은 2019년 3.7% 대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작년 10월 전망 대비 2020년·2021년 성장률이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

IMF는 가용 한 화폐 및 재정 공간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보다 강력한 다자간 협력과 보다 균형 잡힌 정책 구성은 경제 활동을 강화하고 모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 권고했다.

또한 재무 탄력성 구축, 성장 잠재력 강화 및 포용성 향상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따라서 규칙 기반의 거래 시스템으로 인한 불만을 해결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억제하며 국제 조세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다 긴밀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경제에서 불안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핵심 과제는 포용성을 높이고 적절한 안전망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경우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는 연구, 교육 및 물리적 인프라를 포함하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한다고 권고 했다.

아울러 부채가 많은 국가는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재정지출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 했다. IMF는 모든 경제에서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고 노동력 참여율을 높이는 조치는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고 중기 전망을 강화하며 탄력성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라 권고했다.

또한 IMF는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정책 우선 순위는 국내 불균형과 관련하여 거시 경제 위기에 처한 신흥 시장 경제는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정책 조정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 권고했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예상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아직 터닝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IMF수석이코노미스트도 "경제성장세가 안정화의 조짐이 있지만, 전 세계 전망은 여전히 ​​부진하고 전환점의 명확한 조짐은 없다”며 “세계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다자간 협력과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IMF
IMF/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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