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노사 합의로 29일부터 정상 출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노사 합의로 29일부터 정상 출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1.2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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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행장· 기은 노조위원장 대화로 합의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은행장이 설 연휴 중 노사합의를 이뤄 29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지 26일만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은행장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업은행 노조 김형선 위원장과 만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사진=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사진=기업은행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기업은행 신임 은행장 임명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마무리 됐다”며 “그동안 저는 정무위원회 민병두 위원장님과 함께 여러 차례 노사의 의견을 청취하며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명절 연휴까지 반납하고 마지막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한 노사 양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노총과 우리당은 지난 2017년 5월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낙하산 인사 근절과 전문성 있는 인사 선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하면서 이런 합의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이런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에 노사가 합의한 임원 선출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더 책임 있게 임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다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중재 과정에서 저는 한국노총과 금융노조에게 변함없는 연대 의지를 요청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변함없이 저희 민주당과 함께 해 주실 것을 요청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행장이 선임된 이후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3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윤종원 은행장과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설 연휴에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고, 연휴 마지막 날 이 같이 극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28일 본점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하고, 윤 행장은 29일부터 본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노조도 참여해 향후 기업은행의 임원 선임을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원 은행장의 취임식은 29일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종원 은행장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 수 있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IBK기업은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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