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정보 기반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룩시드랩스는 자사가 세계 영화·인터랙티브·음악·스타트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SXSW)가 뽑은 혁신을 주도하는 50대 스타트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룩시드랩스는 ‘SXSW 피치(Pitch)’ 개최 이래 역대 최다인 937개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인도, 호주, 네덜란드, 포르투갈, 덴마크, 미국,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지원한 가운데 자사가 AR/VR 부문의 5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3월 개최되는 SXSW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혁신적 기술과 영화, 음악 등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복합 축제다. 이 중 SXSW 피치(과거 명칭, SXSW 액셀러레이터)는 독보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혁신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의 장이다.
트위터, 포스퀘어, 핀터레스트 등 초기 단계의 벤처 생태계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SXSW 피치는 지난 11년간 선발된 503개 기업 중 75%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 16%가 인수돼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
룩시드랩스를 비롯한 전세계 50대 혁신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SXSW 피치는 3월13~14일(미국 중부 표준시) 다운타운 힐튼 오스틴 호텔에서 진행된다. 본 행사에서는 SXSW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AR/VR, 블록체인, 헬스, 웨어러블, 스마트시티 등 10개 부문의 파이널리스트로 올라온 상위 5개 팀이 겨루게 되며 15일 저녁 각 부문별 우승팀 시상은 물론 이 중 최우수 팀도 가리게 된다.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는 “SXSW라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문화 행사에서 룩시드랩스가 독자 개발한 생체 신호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SXSW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간의 생체 신호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인지/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룩시드랩스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룩시드랩스는 최근 사용자의 생각을 가상현실(VR)에 연결하는 뇌파 기반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룩시드링크를 출시한 바 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