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서울바이오시스 "신성장동력 확보로 퀀텀점프 준비"
코스닥 상장 앞둔 서울바이오시스 "신성장동력 확보로 퀀텀점프 준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2.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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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EL, Violeds 기술로 다양한 신규시장 공략…CES 2020서 '마이크로 크린 픽셀' 기술 호평
이달 20일~21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26일~27일 청약, 3월 6일 코스닥 거래 개시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서울바이오시스가 IR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회사소개를 하고 있는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 (사진=황병우 기자)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서울바이오시스가 IR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회사소개를 하고 있는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 (사진=황병우 기자)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신종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는 물론 최근 코로나19(COVID-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살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그런 가운데, UV LED 기술로 공기 중 코로나19를 90%가량 살균할 수 있는 친환경적 기술을 보유한 서울바이오시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LED소자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퀀텀점프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부사장)는 "기존 가시광 소자는 물론 UV 바이오레즈(Violeds)와 빅셀(VCSEL, 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그리고 마이크로 크린 픽셀 등 2세대(2nd Generation Technology) LED 특허기술로 다양한 시장을 창조하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칩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2년 일본 벤처기업인 나이트라이드 세미컨덕터즈(Nitride Semiconductors)와 협력계약을 하며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서 설립됐다. 

글로벌 LED 전문 매체 'LED 인사이드'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UV LED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 UV LED 기술로, 공기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90% 살균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을 97% 이상 멸균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 시험기관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CI (자료=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 CI (자료=서울바이오시스)

레이저다이오드 기술인 빅셀(VCSEL)은 센서와 통신분야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3차원 안면인식과 근접거리 센서에 필수적인 소자이며, 5G시대 초고화질 영상송출과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소자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15년 업력의 빅셀 전문기업인 레이칸(Raycan)을 지난 2018년말 흡수합병하고 미국 벤처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780나노미터부터 1600나노미터까지 전파장대 빅셀 개발과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강력한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2세대 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성과로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합하면 모두 1만 4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종덕 대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나노미터에서 1600나노미터까지 모든 파장대의 LED 및 레이저다이오드(VCSEL) 소자를 개발 및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은 서울바이오시스만의 뛰어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LED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마이크로 LED로, 기존 디스플레이 광원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기존과 다른 마이크로 LED 픽셀 기술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자체 기술평가 의뢰 결과 'A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단일 RGB 픽셀(Pixel) 형태로 개발된 서울바이오시스의 신기술인 ‘마이크로 크린 픽셀’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가 회사 상장 후 미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가 회사 상장 후 미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모회사 서울반도체와 함께 마이크로 LED 칩 제조부터 전사(Transfer) 및 모듈까지 세계 최초로 전공정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분야의 실적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종덕 대표는 "서울바이오시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2세대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기존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신기술을 발 빠르게 상용화하고 퀀텀점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번 공모 과정을 통해 총 200만주를 신규로 발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6500원에서 7500원 사이로, 이달 20일부터 기관 대상의 수요예측 후 확정한 공모가를 기준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의무확약을 제시한 기관에게 우선 배정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26일과 27일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주요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전반적인 상장을 주관하고 있으며, 3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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