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계좌 개설 후 성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펀드에 1000원부터 소액 투자 가능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이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증권 서비스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 수가 정식 서비스 개시 6일만인 어제(3일) 20만 계좌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하락과 카카오페이증권이 개인사업 부문을 신설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이 만드는 새로운 금융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에 따른 결과라는게 카카오페이증권의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오는 5월 31일까지 시중금리보다 높은 최대 연 5%(세전)를 매주 지급하며, 무제한 보유한도 및 1인 당 최대 5000만 원의 예금자 보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증권 계좌는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서 스마트폰 터치 몇 번 만으로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달 27일까지 업그레이드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원까지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규 증권계좌 개설 추이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 계좌가 개설된 후에는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출시된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 'AI가 관리해주는 #합리적인 펀드', '유망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 등 3가지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기존에 어렵고 복잡했던 펀드와 달리 1000원부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카카오페이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이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단계이며, 더 많은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