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금기에 정면 도전"…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글로벌 첫 선
"자동차 디자인 금기에 정면 도전"…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글로벌 첫 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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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서 신차 공개 및 한국 등 전세계 온라인 생중계…다음달 중 국내 정식 출시 예정
3세대 플랫폼,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1.6 LPi 적용…하이브리드, N라인 향후 출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전 트림 첨단 안전편의사양 기본 적용
현대차가 미국 LA에서 7세대 풀체인지 신형 '올 뉴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미국 LA에서 7세대 풀체인지 신형 '올 뉴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국산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과 경쟁하면서 얼마나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7세대 풀체인지 신형 '올 뉴 아반떼'를 글로벌에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고, 다음달 국내 출시에 앞서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 뉴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는 최근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온라인 중계됐다.

현대차 디자인 아이덴티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더욱 강조된 '올 뉴 아반떼'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자동차 디자인의 금기 중 하나인 삼각형을 과감하게 적용해 입체적으로 조형미를 살린 외관과 운전자 중심 구조로 설계된 내장은 1세대 모델 '엘란트라'부터 이어져온 아반떼 고유의 대담하고 스포티한 캐릭터를 재해석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충돌 안전성, 승차감, 소음 진동, 동력, 연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올 뉴 아반떼'는 스포티한 디자인에 걸맞은 낮아진 전고와 시트 포지션, 더욱 확장된 휠 베이스, 개선된 레그 룸, 헤드 룸, 숄더 룸으로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정면 충돌 성능이 향상된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은 과감한 디자인 구현은 물론, 서스펜션의 기본 성능을 강화해 조타감, 응답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돼 향후 글로벌 준중형 승용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고강성 경량화 차체, 최첨단 안전 사양 또한 대거 적용됐다.

'올 뉴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후 데이비스 리(Davis Lee) 북미 현대디자인센터 선임디자이너,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씨제이 에크만(C.J Eckman)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매니저가 올 뉴 아반떼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올 뉴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후 데이비스 리(Davis Lee) 북미 현대디자인센터 선임디자이너,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씨제이 에크만(C.J Eckman)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매니저가 올 뉴 아반떼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헤드램프, 범퍼를 통해 낮아진 비율과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전면부를 구현했다. 특히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면서 더욱 입체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다.

측면부에는 삼각형을 기초로 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세 개의 면으로 나뉘어져 인상적인 느낌을 부여하며,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Wedge) 스타일 디자인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후면부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넓은 일체형 'H-테일램프'와 날카로운 스포일러 형태의 트렁크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올 뉴 아반떼'는 전장 4650mm(기존 대비 +30mm), 전폭 1825mm(기존 대비 +25mm), 전고 1420mm(기존 대비 -20mm)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720mm(기존 대비 +20mm)로 더욱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올 뉴 아반떼’는 비행기의 조종석처럼 문에서 콘솔까지 연결되는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된 내장 디자인을 통해 낮고 넓으면서 운전자를 감싸 스포츠카처럼 스포티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바뀌고 커스텀 색상 지정이 가능한 주행 모드 연동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으로 실내를 연출할 수 있다.

신형 아반떼에는 운전자별 시트 위치,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을 비롯해, 공조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 차량에서 집안의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현대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이용한 '현대 디지털 키'를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레이케이션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차 후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경로를 스마트폰 앱에서 AR(증강현실)로 안내하는 '최종 목적지 안내', 등록 목적지로 이동시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공유하는 '내차 위치 공유'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발레모드, 공기 청정 시스템 (미세먼지 센서 포함) 등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둔 ‘올 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고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와 1.6 LPi (최고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게 되는 1.6 T N 라인(Line)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 모든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대항차) (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차로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를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 등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현대 올 뉴 아반떼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 올 뉴 아반떼 실내 (사진=현대차)

신형 아반떼에는 아마존 그레이, 사이버 그레이 등 2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팬텀 블랙, 폴라 화이트, 플루이드 메탈, 일렉트릭 쉐도우,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인텐스 블루 등 총 9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모던 그레이 2종의 실내 컬러가 선택 가능하다.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990년 출시 이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미국을 넘어 현대차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요한 모델이었다"라며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25일부터 '올 뉴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실시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현대차 유튜브 채널에서 VR로 구현한 '올 뉴 아반떼'의 내외장을 상세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다음달 초에는 현대차 유튜브/페이스북 채널(About Hyundai) 등에서 자동차 크리에이터와 신차 개발을 주도한 실무 연구원들이 직접 차량을 소개하는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베일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올 뉴 아반떼'의 구체적인 가격과 옵션에 대해서는 25일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 대비 100~2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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