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 등 농협금융의 역할 당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잇달아 나옴에 따라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전체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19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여신지원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17개 영업본부의 대응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지역의 현장 분위기를 듣고 지역별 대응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전용창구'를 통한 여신접수 및 처리현황, 상담 및 보증심사 소요기간, 지역신용보증기관 협력 현황 등 제반 절차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사회 전 분야가 어려운 상황으로, 그중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상황으로 그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지원의 속도를 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한도증액, 여신담당 직원 추가배치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업무에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규자금 2240억 원을 비롯해 기한연기, 이자납입 유예 등 총 2710억 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 300억원, 업종별로는 음식업, 여행·숙박업 등 관련 업종 1230억원 등이다.
여신지원 외에도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나눔행사'를 열어 대구·경북지역에 농산물꾸러미 4000박스를 전달했으며,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60만 송이의 꽃 소비촉진 캠페인과 '집밥 선물세트'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