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 간 시범운영 통해 약 640여건, 총 55억원 이상의 금융사기 예방
하루에도 십수 개 이상 전송되는 보이스피싱(전화사기) 의심 문자들에 의한 피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한 '새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모니터링 시스템은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년 간 금융사기 거래 분석 요건을 복합 모형화하는 등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이스피싱 사기 거래 탐지율을 끌어올렸으며, 실제 최근 2개월 간 시범운영을 통해 약 640여건, 총 55억원 이상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향후에도 수집된 정보와 IT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사기거래에 대한 탐지율을 향상 시키는 등 보이스피싱 거래의 원천 차단을 위한 예방 시스템 구축을 지속해 나간다게 KB국민은행의 방침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하여 2019년 '전행적 소비자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TFT'를 출범하고, IT관점의 최신 기법을 활용한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수법이 변화함에 따라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T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여 금융권 전체를 선도하는 소비자보호 방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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