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코로나19 불구 469.1억달러로 선방...무역수지 50.4억달러 98개월 연속 흑자
3월 수출 코로나19 불구 469.1억달러로 선방...무역수지 50.4억달러 98개월 연속 흑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4.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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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물량,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
중국 수출 회복 미흡, 미국・EU 수출은 플러스 유지
코로나19로 반도체・컴퓨터・가전・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 수출 증가
성윤모 장관 "수출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한국이 글로벌 공급기지 위상 확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우리 수출은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에 근접(1.0억달러 차이)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69.1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0.4억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11:00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0년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469.1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418.7억 달러,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 기록과 관련하여,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했다./사진=산업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11:00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0년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469.1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418.7억 달러,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 기록과 관련하여,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했다./사진=산업부

산업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우리 수출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3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의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차질 신속 복구, 긴급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적기 지원, 수출 계약 물량과 인도시점 간 시차 등 영향으로 3월 우리 수출은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3월 수출 물량은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는 수출 단가(△11.7%) 하락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수출 물량(+13.1%)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우리 수출 기반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70%)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물량은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부
산업부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리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3월 중국 수출은 전월대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감소함에 따라 완연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3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미국・EU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했다.

중국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초 일평균 수출이 3.6억달러로 급감했으나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3월 4.5억달러로 1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31개 성・시 공장 조업 재개와 국내 생산공장 가동 정상화로 부품 수급 애로에 따른 중국 GVC 차질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에도 감소하는 모습 없이 1∼2월 수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유럽內 이동제한 및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자동차 및 차부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 수출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3월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본격 확산에 따라 4월 이후 수출에 본격 영향 가능성이 있어, 국가별 수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쇼핑,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트래픽 급증 및 실내활동 증가에 따라 반도체・컴퓨터・가전・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 수요를 상쇄하는 서버 수요가 견조하고, 반도체 고정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 추세이다.

3월 1일~25일 반도체 수출증가를 보면, 중국 6.4%, 아세안 21.9%, 미국, 40.8%, EU 41.7%가 증가했다.

컴퓨터의 경우 중국 31.1%, 아세안 24.7%, 미국 140.1%, EU 49.6%의 증가률을 보였다. 가전의 경우 중국 12.9%, 아세안 16.4%, 미국 8.2%, EU 15.2%의 증가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36.5%, 아세안 30.4%, 미국 13.0%, EU 49.9%의 증가를 보였다.

석유제품・석유화학・차부품・섬유 등 품목은 중국에서 부진했으나, 수출 물량을 미국・EU・아세안 등으로 전환하여 대응했다.

그 결과 석유제품은 중국에서 15.8% 감소를 보였으나 미국 81.2%, EU 78.2%, 아세안 19.9%가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중국은 16.3% 감소한 반면, 미국 34.9%, 아세안 10.4%가 증가했다. 차부품의 경우 중국은 53.1%가 감소한 대신 미국 28.1%, EU 8.5%가 증가했다. 섬유 또한 중국은 9.5% 감소했으나 미국 17.4%, EU 4.3%가 증가했다. 철강도 중국은 4.0% 감소했고, 미국 5.7%, 아세안 1.5%가 증가했다.

특히, 섬유・철강 품목은 중국內 생산 감소에 따라 미국・아세안 등에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우리 제품 선호로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2월 부품 수급 차질을 겪었던 자동차・일반기계업종은 노사합의를 통한 특근 등으로 생산・수출이 정상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는 24.0억달러에서 3월 38.2억달러로 58.9%가 증가했으며, 기계는 2월 41.8억달러에서 3월 44.6억달러로 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공장 3월 가동률 2월중순 50% 내외에서 2월말 80%, 3월정상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기타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54.!%. 세안용품 68.9%, 손세정제 81.4%, 진단키트 117.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중국・독일의 경기 부진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회복 둔화 및 불확실성 지속 등 영향으로 올 1월 수출은 네덜란드를 제외한 9개국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WTO의 3월30일 기준(2019년~2020년 1월) 수출의 경우 중국은 17.2%, 미국 0.4%, 독일 4.7%, 일본 2.8%,한국 6.5%, 프랑스 7.3%, 이태리 0.5%, 홍콩 22.9%, 영국 1.0%가 감소한 반면 네덜란드만 1.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며,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무역수지는 50.4억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2개월 연속 2019년 평균 무역수지(32.4억달러 흑자)를 상회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보면, 2019년 평균32.4억달러에서 2020년 4.6억달러, 2월 39.8억달러, 3월 50.4억달러를 보였다.

3월 수출입 실적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3월 수준에 근접하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1월은 14개월만에 일평균 수출 플러스, 2월은 15개월만에 총 수출 플러스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3월 수출이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3월은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우리 수출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2월 중국, 3월 미국・EU 등 주요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국이 글로벌 공급기지로서 Made in Korea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는 우리 수출 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펀더멘털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2월20일 총리주재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무보・수은 등 7개 정책금융기관은 무역금융을 전년대비 28.1조원 추가한 260.3조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고,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수출채권조기현금화 0.5조원을 추경(3월17일, 500억원) 통과 즉시 지원을 개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시장 수출 지원 및 차부품・조선기자재 업체의 애로해소를 위해 오늘부터 6개월간 신흥시장 수입자 한도 10% 일괄 증액 및 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업체의 수출채권조기현금화 한도를 최대 2배 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바,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중에 있다”고 언급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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