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자본금 확충 위한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케이뱅크, 자본금 확충 위한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4.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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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사회서 신주 약 1억1898만주 발행 결정…총 자본금 1.1조원 확충 계획
카카오뱅크에 버금가는 1조원 대 자본금 확충…주력 대출상품 영업 재개 가능할 전망
케이뱅크 로고 (사진=황병우 기자)
케이뱅크 로고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해 유상증자 실패로 자금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던 케이뱅크가 올해 다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의 부결로 KT의 대주주 지위 획득에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약 1억1898만주, 총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현재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서 인수하기로 했다.

주금납입일은 6월 18일로 지정됐으며,  예정대로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6일 현재 납입 자본금은 약 5051억원이다.

한편, 지난 3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완화하는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케이뱅크는 향후 앞날이 불투명했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KT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었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KT가 공정거래법상 담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이유로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케이뱅크가 추진하던 5900억원의 유상증자는 276억원에 그치면서 대출상품 판매를 비롯한 주력 금융상품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케이뱅크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카카오뱅크에 버금가는 1조원 대의 납입자본금을 확충하게 되며, 중단됐던 주력 대출상품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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