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31] 韓, WIPO PCT 출원량 세계 5위...증가건수 사상 최대 경신
[지식재산이야기-31] 韓, WIPO PCT 출원량 세계 5위...증가건수 사상 최대 경신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4.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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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PCT 출원 상위 10개국 중 증가율 1위...헤이그출원 디자인 건수 2위

특허청은 2019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우리 기업의 특허·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국제출원이 작년과 비교하여 크게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이 지난 7일(제네바 현지시간) 2019년도 WIPO 성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의 2019년 PCT 출원량은 세계 5위 규모인 1만9천85건(잠정치)으로 전년도 대비 PCT 출원 증가건수 측면에서 사상최대인 2천168건, 증가율은 1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이 지난 7일(제네바 현지시간) 2019년도 WIPO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WIPO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이 지난 7일(제네바 현지시간) 2019년도 WIPO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WIPO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PCT 특허 국제출원제도란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조약에 따라 하나의 출원서를 수리관청에 제출하면 복수의 지정국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 증가율은 PCT 출원 상위 10개국(중국 (10.6%↑), 미국(2.8%↑), 일본(5.9%↑), 독일(-2.0%↓), 한국(12.8%↑), 프랑스(0.2%↑), 영국(2.7%↑), 스위스(0.7%↑), 스웨덴(0.4%↑), 네덜란드(-3.0%↓) 중 제일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세계 4위인 독일과의 PCT 출원량 차이도 2018년 2천825건에서 2019년 268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편, WIPO는 중국(5만8천990건)이 1978년 이래로 줄곧 PCT 출원량 1위를 기록했던 미국(5만7천840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W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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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에서도 우리나라는 괄목할 성장이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의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는 2018년 1천545건(2018년 세계 3위)에서 2019년 2천736건(잠정치)으로 77.1%가 증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11.2% 감소한 스위스(2018년 세계 2위)를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헤이크출원은 헤이그 협정에 따라 하나의 출원서를 수리관청을 통하거나 또는 직접 WIPO에 제출하면 복수의 지정국에 디자인을 출원한 효과를 부여한다.

특허청은 해외시장선점의 일환으로 지난해 국가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출원 비용지원 등을 추진했으며, WIPO와 공동 또는 독자적으로 최근 3년간 11회의 ‘WIPO 국제출원 설명회·세미나’를 개최하여 약 1천3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WIPO 국제출원의 중요성과 방법을 설명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임에도 과거 우리 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 노력이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민관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해외 지식재산 확보 성과가 크게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우리기업들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활용하여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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