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판명 시 자동으로 비노출 처리, 사용자 추가 피해 예방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도 허위매물을 피해 안전하게 거래를 하려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앞으로는 그 허위매물을 보다 손쉽게 거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부동산 시장 투명화를 위해 부동산 방문 전 허위매물을 차단해주는 '매물확인 메신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매물확인 메신저'는 부동산 방문 전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 주는 서비스로 허위매물로 인한 수요자들의 헛걸음을 방지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용자가 매물확인 메신저를 통해 매물에 대해 문의하면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는 다방의 공식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계약 가능', '계약 불가능', '다른 매물 추천'으로만 대답할 수 있다.
중개사가 답변을 회피하거나 '계약가능' 외 다른 답변을 하면 해당 매물은 다방 플랫폼에서 허위매물로 판단돼 자동으로 비(非)노출 처리된다.
즉, 다방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한 번이라도 문의했던 매물은 그 거래 가능 여부가 확실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허위매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게 다방의 설명이다.
다방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매물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개사가 올린 매물을 검수 후 비노출 처리시켰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시스템상 허위매물로 판명된 매물을 자동으로 비노출 및 삭제시키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허위매물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것이다.
만약 중개사가 올린 매물이 허위로 판명되면 매물이 자동으로 비노출 되는 것은 물론, 해당 중개사는 경고를 통해 서비스 이용정지 및 영구 퇴출 등 강도 높은 제지를 받는다.
또한 사용자는 허위매물을 올렸거나 허위답변을 한 중개사를 다방에 신고할 수도 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매물확인 메신저'는 매물을 자동으로 비노출시키는 보다 강도 높은 허위매물 예방책이될 것"이라며 "개정 공인중개사법을 시행을 앞두고 보다 근본적으로 허위매물을 차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서비스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