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1분기 승용차 수출 15% 감소…수출액도 10% 줄어
코로나19 영향에 1분기 승용차 수출 15% 감소…수출액도 10%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4.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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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0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공개…수출대수 50만대, 수출액 84억 달러 기록
수입대수 6만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일본차 수입은 전분기 53% 이어 45% 급감해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수입도 전 분기에 이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84억 달러, 수입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10.1% 감소했고, 수입액은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대수는 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 수입대수는 6만 대로 1.4% 감소를 보였다.

일본 승용차 수입액은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와 대형차를 중심으로 -51.9%를 기록한 전 분기에 이어 -44.2%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수입액은 독일(48.1%), 미국(31.7%), 오스트리아(19.6%), 남아공(71.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일본(-44.2%), 영국(-71.1%), 스웨덴(-29.4%), 슬로바키아(-53.3%) 등은 감소했다.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중이 높은 일본(7.4%), 영국(5.4%) 차량의 큰 폭 수입 감소와, 중형 경유차(15.9%, 20.8% 감소), 대형 경유차(6.4%, 43.2% 감소)등의 국내 수입 감소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1분기 주요 승용차 수출 상대국은 미국(6.4%)․캐나다(19.7%)․사우디(9.8%)․이라크(55.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호주(-17.6%), 러시아(-38.5%), 독일(-33.6%), 영국(-30.3%), 프랑스(-8.7%), 스페인(-22.6%) 등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보였다.

친환경 수소전기차 현대 넥쏘 (사진=현대차)
친환경 수소전기차 현대 넥쏘 (사진=현대차)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입은 미국(비중 48.8%), 독일(비중 36.1%)을 중심으로 4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가로 전환하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6607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3만705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0.1% 증가했다. 대중 브랜드 차량 위주로 수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중심의 수입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친환경차 단가(대당)가 2만3763달러로 4.1% 증가하며 9분기 연속 상승했고, 대형 휘발유차량이 2만2301 달러로 12.6% 상승,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대형 휘발유(12.3%), 친환경차(44.3%)차량의 단가 상승으로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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