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관했던 전국 국립박물관, 6일부터 재개관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전국 국립박물관, 6일부터 재개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5.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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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 전국 국립박물관 6일 잇달아 재개장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국립박물관들이 6일부터 잇달이 재개장한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위키미디어)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국립박물관들이 6일부터 잇달이 재개장한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위키미디어)

코로나19 우려로 지난 2월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전국 국립박물관들이 정부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이달 6일부터 재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문화관 이집트실에서 '고대 이집트 신화'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휴게 의자를 놓고 이집트 관련 책을 보완했다. 이집트 '사자의 서'를 소재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1층 입구에서 볼 수 있다.

일본실에서는 일본 남화(南畫) 거장 다니 분초(谷文晁, 1763∼1841)가 1834년에 그린 '포도다람쥐병풍'을 처음 전시하고, 2층 기증문화재실에서는 '불설대부모은중경'(보물 제1125호)을 비롯해 9건 28점을 교체 전시한다.

6~10일에는 핀란드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시킨 단순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다룬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을 개최한다.

또한,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계절 꽃을 심고, 실외 화단을 정비하는 등 오랜만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당 입장 인원은 300명, 어린이 박물관은 회차당 70명으로 제한한다. 전시해설 및 학생단체와 사설해설 단체 관람은 허용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상설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외국인과 노약자는 현장 발권이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재개장 안내 팝업 메시지 (자료=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재개장 안내 팝업 메시지 (자료=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날 재개장하는 국립대구박물관은 재개장 준비를 위해 지난 1일 전시실 및 해솔관 대청소 및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휴관 중에 휴게시설인 파고라 조성과 중앙홀 계단공사를 완료해 관람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박물관 관람은 인터넷 사전예약제 및 현장접수로 시간당 200여명 입장이 가능하며, 모든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중앙 홀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손 소독후에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지난 10년간 강원 지역 주요 발굴 성과를 엿볼 수 있는 기획특별전 '새로 발굴된 강원의 보물'을 6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개최한다.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영월 흥녕선원 터에서 출토된 반가사유상과 삼척 흥전리 절터 비석 조각을 비롯한 주요 출토품 약 30점이 전시된다. 춘천박물관 시간당 입장객은 50명이다. 문화놀이터, 영유아 테마놀이방 등 체험 시설은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도 같은 날 재개장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지자체 산하 박물관들도 잇달아 재개장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일상에서 정착되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이용 인원을 늘리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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