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글로벌 조선업 최초" 현대중공업과 4천800억원 그린론 체결
산업은행, "글로벌 조선업 최초" 현대중공업과 4천800억원 그린론 체결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0.05.29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은행, HSBC·ICBC·KDB캐피탈 등 금융기관과 공동협력...글로벌 조선업 최초 그린론 계약 체결
“코로나19 위기 속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KDB산업은행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협력하여 현대중공업과 4천800억원 규모(KDB산업은행 3천500억원 등)의 그린론(Green Loa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론은 친환경선박,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로, 글로벌 인증기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

29일 오전 10시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그린론 게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1번째 중국공상은행 우건군 대표, 2번째 HSBC은행 하워드김 글로벌 뱅킹 대표, 3번째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4번째 한국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5번째 KDB캐피탈 김건열 부사장/사진=산업은행
29일 오전 10시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그린론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1번째 중국공상은행 우건군 대표, 2번째 HSBC은행 하워드김 글로벌 뱅킹 대표, 3번째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4번째 한국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5번째 KDB캐피탈 김건열 부사장/사진=산업은행

최근 IMO2020(국제해사기구)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주를 통하여 수주가뭄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인 '비지오 아이리스(Vigeo Eiri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및 유가 하락 등으로 조선업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린론은 KDB산업은행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미래 사업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 사례로, 현대중공업은 이번 그린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번 그린론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협력하여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나아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