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 수주 박차
현대모비스,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 수주 박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0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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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강화 위해 기존과 다른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활동 본격 도입
Virtual Tech-Fair,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으로 글로벌 고객사 원하는 콘텐츠 즉각 대응
최근 리모델링 마친 기술 홍보관 전시품 활용한 미래차 핵심 부품 시연 영상도 제작
최신 기술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로 올해 27억불 해외 수주 목표 달성 노력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한 현대모비스가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한 현대모비스가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질 글로벌 경제,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 수주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전통적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적 영업, 수주 활동이 제한 받는 상황에서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Virtual Tech-Fair'(가상 기술 전시회),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비대면 마케팅 기술로 미래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크게 3가지 형태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Virtual Tech-Fair' 콘텐츠를 제작해 영업, 수주 활동에 선제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VR 콘텐츠의 장점을 살려 고객이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들을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 만남과 지역 간 이동 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주요 제품에 대한 전문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단순히 제품과 이미지 중심의 홍보 영상이 아닌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 개발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도 제품 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은 갤러리 형태로, 이 회사의 미래차 분야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돼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IT 박람회인 북미 CES에 출품했던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엠비전S’ 등 대단위 전시품도 기술 홍보관에 전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홍보관 전시품을 중심으로 VR 콘텐츠, 제품 시연 영상 등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 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언택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17억 5000만 달러의 핵심부품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27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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