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김중수 총재, 금리 인상 시사
한은 김중수 총재, 금리 인상 시사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5.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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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는 12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제의 모든 변수는 동시에 움직이지 않으며 모든 변수가 어느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모든 지표를 기다렸다가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회복을 제시했는데, 건설은 아직 약간 부진하지만, 고용의 경우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특히 “경제성장률도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에서 거시경제 변수 외에 국가경쟁력이나 기업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남유럽의 금융 불안을 감안해 이달의 경우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기준 금리 인상 여건은 성숙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전달까지 13개월 동안 사용했던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에서 '당분간'이란 단어를 삭제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언젠가는 빼야 하는 상황이었고, 상당히 많은 경제 변수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당장 행동(기준금리 인상)을 하기는 어려우며, 국내외 경제동향과 모든 변수의 변화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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