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득은 감소했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또 국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해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설문조사(응답자 1806명; 남성 966명, 여성 841명)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귀하에게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의 의미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생명줄(긴급 생계 자금)(36%)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온라인·대형 마트 대신 동네 수퍼나 재래식 시장 등(31%), 가족을 위한 선물 또는 외식(17%), 소비 패턴에 변화가 없다(8%), 나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벤트·문화 소비)(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귀하의 소득은 어떻게 변했나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소득 감소(56%)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변함없다(43%), 소득 증가(1%) 순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로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36%로 파악됐다.
귀하는 정부가 재정 적자 부담에도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전 수준으로 또 한 번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그렇다(58%)와 아니다(42%)로 나타났다.
귀하는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안정적 일자리(4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국민 기본소득제 도입(22%), 부동산 가격 안정(16%), 음식료 등 생활물가 안정(15%), 소득 누진세율 강화(6%) 순으로 분석됐다.
귀하는 국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찬성(69%)과 반대(31%)로 찬성이 2배이상 높게 나왔다.
교차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도 전체 연령대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3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의 반대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도 전체 직업군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전문직의 경우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는 전국의 남자 966명, 여자 841명, 총 1806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31% 포인트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