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KB금융 교환사채에 2천4백억원 투자
KB금융,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KB금융 교환사채에 2천4백억원 투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18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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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에서 양사의 시너지 창출 기대

칼라일 그룹은 KB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KB금융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천4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KB금융그룹과 글로벌 투자 회사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은 18일 KB금융과 칼라일의 대표적인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간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KB금융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투자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 관련 KB금융의 구조화 금융 및 자금조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별도로, 같은 날 KB금융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칼라일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을 통해 칼라일은 KB금융이 보유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하여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천4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선도 투자 기업인 칼라일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칼라일이 신규 국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KB금융은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며, "안정적 성장, 견고한 관리 역량,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 하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칼라일은 한국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KB금융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칼라일그룹(NASDAQ: CG)은 2020년 3월31일 기준, 2,17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투자회사다. 사모펀드(Corporate Private Equity), 부동산(Real Assets), 글로벌 크레딧(Global Credit), 투자 솔루션(Investment Solutions) 등 4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회사 및 지역사회를 위해 현명하게 투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세계 6개 대륙에 32개 사무소를 두고 1,77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www.carlyle.com를 방문하거나 트위터 계정 @OneCarly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CAP V)는 칼라일이 가장 최근에 결성한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로, 2018년 총 65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본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아웃 및 전략적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칼라일은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중 하나로, 2020년 3월 31일 기준 역내 총 235건 이상의 투자 및 215억 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이번에 칼라일이 투자한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 및 다른 회사 유가증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 자기보유 주식을 이용한 교환사채의 발행은 지분 희석화 우려가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한 방안이기도 하다.[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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