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로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미래 연다"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로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미래 연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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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범 서비스·2029년 본격 상용 서비스 제공…UAM 생태계 조성 앞장

한화시스템이 24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Korea Urban Air Mobility)’산·학·연·관 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Team Korea)’에 업계 대표로 선정돼 발족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9년 7월 UAM 시장에 진출한 한화시스템은 향후 ‘UAM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K-UAM’ 로드맵의 신규 과제 발굴 및 참여 주체 간 협업을 통해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비행기) 개발 선도 기업인 미국의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고 핵심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버터플라이’ 기체 개발 전 과정에 적극 참여 중이다.

PAV 버터플라이 기체 (사진=한화시스템)
PAV 버터플라이 기체 (사진=한화시스템)

오버에어(Overair)는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이며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 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수 있는 다수의 특허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 및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이 적용되는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틸트로터(Tilt-rotor)는 주익(비행기 동체의 좌우로 뻗은 날개 중 가장 큰 날개) 양 끝에 장치한 엔진과 프로펠러를 위아래로 회전시켜 수직 이륙이나 고속 전진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의 회전익을 말한다.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 320킬로미터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운임료도 ‘K-UAM 로드맵’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모범택시 비용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비용 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소음 수준도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 이상 낮게 개발돼 보다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글로벌 UAM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하에 기체 개발뿐만 아니라 지상 인프라, 운항 서비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상용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 ‘미래형 자율 비행 개인 항공기(OPPAV) 기술 개발’ 과제에도 참여해 비행 안전을 위한 기체의 핵심 장비인 ‘비행제어 컴퓨터(Flight Control Computer)’를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UAM 산업 선행 진출을 통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며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UAM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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