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첫 보급 지역인 정읍시 49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생명보험재단, 첫 보급 지역인 정읍시 49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2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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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평균 자살률 보다 11명 높은 37.5명…농약안전보관함 올해 첫 보급 지역 정읍시 선정
생명보험재단-정읍시, 자살예방 위해 2017년부터 100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협력
2020년 보급사업 통해 전국 19개 시군 총 83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계획
26일 전북 정읍시에서 개최된 2020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전달식에서 마을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생명사랑 지킴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가장 앞줄 왼쪽부터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생명보험재단)
26일 전북 정읍시에서 개최된 2020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전달식에서 마을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생명사랑 지킴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가장 앞줄 왼쪽부터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생명보험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올해 첫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지인 전라북도 정읍시 490가구에 농약보관함을 전달하며,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 및 생명사랑 서약식을 26일에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유진섭 정읍시장, 송기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라북도 지역의 평균 자살률은 25.8명에 달하며, 그 중 정읍시의 2018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7.5명 꼴로 월등하게 높다. 2016년 35명, 2017년 36.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읍시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감소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전북 정읍시를 올해 첫 번째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지역으로 선정하여 15개 마을에 49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또한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위험군 주민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 지역내 주민들을 생명사랑지킴로 임명하여 농촌형 자살예방활동을 지원한다. 

정읍시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을 밀착 관리하고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농촌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특히,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전라북도 정읍시 총 1,0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며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정읍시가 농약안전보관함을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98%, 농약안전보관함이 유용하다는 응답자는 85%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농촌 지역의 어르신은 불행한 노년 생활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며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로, 생명보험재단은 농촌 지역의 실질적인 자살예방모델을 구축해 보다 건강한 농촌 지역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오는 8월까지 정읍에 이어 장수, 김제, 남원, 완주 등 전북지역 총 1999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하고 전북을 포함해 전국 19개 시군 총 830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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