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천억원...증시 폭락으로 큰 폭 적자 전환
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천억원...증시 폭락으로 큰 폭 적자 전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7.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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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헤지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코로나19 재확산,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로 증시 변동성 증가...투자자 손실 유의해야

올 1분기 중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폭락하면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액(16조5천억원)이 직전분기(22조1천억원) 대비 큰 폭(25.3%↓)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9천억원으로 큰 폭 적자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3조원으로 전년 동기(26조1천억원) 대비 유사하고, 상환액은 27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3천억원) 대비 증가(4조2천억원↑)했다.

다만, 작년 4분기 대비 발행액 및 상환액은 각각 동시에 15조7천억원(37.4%↓), 16조6천억원(37.6%↓) 크게 감소하면서 올 3월말 발행잔액은 106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중 주가연계증권(ELS·ELB) ELS 발행액은 2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천억원 증가(6.1%↑)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13조3천억원이 감소(38.8%↓)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큰 폭 감소는 퇴직연금의 원금보장형 ELS 편입에 따른 발행이 작년 12월 중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월 중에는 코로나 19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폭락하면서 원금비보장형 ELS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19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천억원 증가(7.9%↑)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15조8천억원 감소(45.3%↓)했다.

이는 3월 중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72조2천억원으로 작년 3월말(74조4천억원) 대비 2조2천억원 감소(3.0%↓)했으나, 작년말(71조원) 대비 1조2천억원 증가(1.7%↑)한 수치다.

1분기 중 DLS 발행액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감소(15.9%↓)했고, 직전 분기 대비 2조4천억원 감소(31.2%↓)했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천억원 증가(50.0%↑)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8천억원(8.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한편,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6조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62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천억원 증가(5.4%↑)했으며 비중은 6.8%p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운용 역량이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자체헤지 자산운용 비중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02조4천억원이고 부채평가액 94조1천억원 수준이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6%로 전년 동기(4.7%) 대비 1.1%p 감소했으며, D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2.3%로 전년 동기(3.0%) 대비 0.7%p 감소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 기초자산의 변동성 감소로 파생결합증권 제시수익률이 낮아진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9천67억원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을 하였으며, 이는 작년 이익 규모(7천501억원)를 초과한 수치다.

글로벌 주요증시 폭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부채 감소 폭 대비 헤지자산 운용에서 변동성 증가 및 유동성 감소로 증권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rebalancing)에 어려움이 있어 운용 손실이 더 컸던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추정했다.

3월말 기준으로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조8천억원이며 대부분(88.8%) 2021년 이후 만기 도래한다.

ELSKnock-In 발생금액은 4천900억원으로 개별 종목이 포함된 종목형·혼합형이 4천562억원(93.1%)이며, 지수형은 339억원(6.9%)에 불과하다.

DLSKnock-In 발생금액은 1조3천억원으로 이중 원유(WTI+Brent) 관련 DLS가 1조원(78.0%)으로 대부분이며, 이는 3월 중 원유 선물 가격이 폭락한데 기인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회사의 자체헤지 규모 및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헤지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리수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사 자체헤지 규모 추이를 보면, 2018년 3월말 49조원(51%), 2019년 3월말 59조원(52%), 2020년 3월말 62조원(59%)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글로벌 주요증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증권사의 헤지자산 거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second wave),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등에 따른 헥시트(Hexit) 우려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증가로 투자자 손실 가능성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현상, 순유출입규모 추이, 시장상황에 따른 낙인 규모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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