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보합 수준을 보였다.
이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휘발유 가격 등이 상승하고, 집밥수요가 증가하며 돼지고기, 국산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104.87를 기록하여 작년 동월과 같았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는 0.0%로 지난 달 -0.3%보다 0.3%p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하락,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대비 교통(1.6%), 주택·수도·전기·연료(0.1%), 기타 상품·서비스(0.3%), 통신(0.3%), 음식·숙박(0.1%), 보건(0.2%)은 상승, 의류·신발, 주류·담배는 변동 없다.
교육(-0.1%), 오락·문화(-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식료품·비주류음료(-0.3%)는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3%), 주택·수도·전기·연료(0.7%), 기타 상품·서비스(1.9%), 음식·숙박(0.8%), 보건(1.4%), 의류·신발(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 주류·담배(0.1%)는 상승, 통신(-0.3%), 오락·문화(-0.9%), 교육(-2.9%), 교통(-5.6%)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6% 하락, 전년동월대비로는 4.6%가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6% 상승,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1%가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일 "향후 소비자물가는 상‧하방요인 혼재되어 있으며, 코로나19 전개양상, 국제유가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요인으로는 7월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하방요인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 하락(70%→30%)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