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쉬워진 카드사별 대출금리 비교…신용등급 대출금리 기준 통일
한층 쉬워진 카드사별 대출금리 비교…신용등급 대출금리 기준 통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7.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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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 금리경쟁 건정성 제고…향후 소비자 보호 강화 기대

그동안 카드사들이 각자 기준으로 제각각 적용해온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카드사 대출상품 비교가 한결 쉬워져 본인 맞춤형 대출이 가능해짐은 물론 업계 내 경쟁이 한층 더 건전해져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는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 공시제도를 개선해 오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매월 또는 매 분기마다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의 금리를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별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할인이 반영된 금리를 공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정확한 금리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대출금리가 카드사 자체 내부등급에 따라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만 공시해 실효성이 낮다는 한계점도 있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고객에게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정보 제공 확대 및 소비자 안내 강화를 골자로 하는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저마다 다른 카드사별 내부등급체계를 표준화하기 위해 부도율을 기초로 공시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부도율(Probability of Default, PD)이란 차주가 약정기간 내에 채무이행을 하지 못할 확률이다. 구체적으로는 대출취급일로부터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을 의미한다.

카드사 간 공통분모를 활용한 표준등급에 따라 금리를 공시함으로써 비교공시의 정합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은행, 상호금융 등 타 업권과 다르게 공시되고 있는 등급 구간도 동일하게 조정했다.

이전의 1~3등급, 4등급, 5등급, 6등급, 7~10등급에서 탈피해 1~2등급, 3~4등급, 5~6등급, 7~8등급, 9~10등급으로 재편성, 금리 비교가 한층 더 쉬워진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

표준등급별 기준가격(비할인)·조정금리(할인)·운영가격(최종금리)도 각각 확대 공시해 소비자들이 금리산정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됐다. 소비자 혼선 방지 차원에서 기존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별 공시도 병행한다.

단, 추후의 공시자료는 부도율 기준 10등급 체계로 일원화해 제공하므로 실제 대출 적용되는 금리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직전월(카드론·신용대출) 또는 직전분기(현금서비스) 취급한 대출금리의 평균이기 때문에 공시일 현재 적용되는 금리와 다를 수도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카드사별 비교공시체계 개선을 통해 건전한 금리경쟁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개선방안 시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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