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게임 이용…이용자 90% 이상 모바일게임 즐겨
국민 10명 중 7명, 게임 이용…이용자 90% 이상 모바일게임 즐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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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게임이용 실태, 게임에 대한 인식 등 조사로 게임산업 육성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이용 변화 파악에 나서…이용시간 및 비용 증가세 뚜렷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게임 이용자 90% 이상은 여가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모바일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 모습.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게임 이용자 90% 이상은 여가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산 모바일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 모습. (사진=픽사베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히려 게임을 권장하면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집콕족'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게임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이용자 실태를 분석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국민의 70.5%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4.8%p 증가한 수치다.

게임 분야별 이용률(중복응답 가능)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9.1%), 콘솔 게임(20.8%), 아케이드 게임 (10.0%)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용자 특성별로는 여성(67.3%)보다 남성(73.6%)의 게임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3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20년 1월 이전 게임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에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이용 행태에 변화가 있는지 파악했으며, 실제로 이용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는게 콘진원의 설명이다.

게임 분야별로는 모바일 게임(47.1%), PC 게임(45.6%), 콘솔 게임(41.4%)에서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대 이상으로 조사된 반면, 직접 게임장을 방문해서 즐겨야 하는 아케이드 게임은 32.3%가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해 게임 플랫폼별 차이를 보였다.

게임장에 방문해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 이용시간이 감소한 주된 이유로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행태 변화 그래프 (자료=콘진원)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행태 변화 그래프 (자료=콘진원)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한 게임 분야에서는 비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야별로 모바일 게임(40.8%), PC게임(38.7%)으로 비용이 증가했으며, 콘솔 게임 분야에서는 콘솔 게임기(40.5%), 콘솔 게임타이틀(41.6%)에서 구매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아케이드 게임은 이용자 38.3%가 비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행태의 변화는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확인됐다.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 기기와 같은 장비로 가상현실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고,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45.7%는 게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직접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장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시간이 감소한 편이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84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 게임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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