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18%증가…"AI/DX 기반 B2B 사업 호조"
KT, 2분기 영업이익 18%증가…"AI/DX 기반 B2B 사업 호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08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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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 8765억 원, 영업이익 3418억 달성…코로나 영향에 일부 그룹사 매출 감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6%, 영업이익 18.6% 시현…'디지털전환' B2B 매출 2.4% 증가
B2B 플랫폼 강화, 미디어 경쟁력 제고, 5G 커버리지 확대 등 성장 기반 구축 강화
KT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감소한 매출을 2분기에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18% 늘어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KT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감소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KT가 통신사업 뿐만 아니라,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와 글로벌 스트리밍 1위 사업자와 제휴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도 마무리한 만큼 신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765억 원, 영업이익 3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AI/DX 기반으로 B2B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서비스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그렇지만,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는 KT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은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KT 2020년 2분기 주요 실적 표 (단위:10억원) (자료=KT)
KT 2020년 2분기 주요 실적 표 (단위:10억원) (자료=KT)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 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컨셉으로 새롭게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 7천 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코로나 영향에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광고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2분기까지 CAPEX(설비투자액)으로 9673억원을 지출했으며 하반기에는 지하철 등 음영 구역을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T 2020년 2분기 서비스별 매출 실적 (단위:10억원) (자료=KT)
KT 2020년 2분기 서비스별 매출 실적 (단위:10억원) (자료=KT)

KT는 케이뱅크에 대해 BC카드를 통해 단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CT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위성 방송과 케이블TV 간 새로운 방송 융합 시장을 개척하고 IPTV는 250여 개 실시간 채널과 21만 편의 VOD 등 국내 최다 콘텐츠에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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