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비스수출 10대 강국으로 도약...2023년까지 4.6조원 투자"
홍남기 "서비스수출 10대 강국으로 도약...2023년까지 4.6조원 투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8.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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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강국으로 도약
콘텐츠, 의료ㆍ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K-서비스 선정
배추·무 비축물량 방출…농협·마트·온라인 할인행사도
미래차정비기술자 등 14개 신직업 발굴…50여개+α로 일자리창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023년까지 4조6천억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08:00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하반기 '수출력 회복'에 정책역량을 총 집중한다는 방침하에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OECD가 금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1.2%→△0.8%)하면서도 수출여건의 악화를 우려하는 등 대외부문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먼저, 시장성, 경쟁력, 해외진출 수요 등을 고려하여 콘텐츠, 의료ㆍ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유망 6대 K-서비스로 선정,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의 획기적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 했다.

이 분야 서비스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수출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업현장 애로해소 등 3대 분야 지원에 역점을 둘 것이며 특히 동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의 선결조건인 트랙 레코드(Track-record)가 축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지재권 보호 강화,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개선 등 제조업에 못지 않게 서비스수출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할 것이라 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호우 피해와 정부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50여일이 넘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재난피해가 발생함. 정부는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깊게 헤아리며 무엇보다 신속한 피해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특히 최대한 빠른 속도로 관련 재난지원 및 응급복구/항구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사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하여 신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배추, 상추 등 일부 농축산물의 수급 불안정 및 물가 불안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농축산물 물가동향 및 대응'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배추의 경우 이미 정부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시 일일 50~100톤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 했다. 애호박ㆍ가지ㆍ오이 등도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격이 급등한 상추ㆍ열무 등 시설채소는 농협ㆍ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한다. 농협은 오늘부터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할인행사를, 그리고 대형마트·온라인 판매처 경우 주요 엽채류에 대해 최대 20%의 구매 할인쿠폰(20%, 최대 1만원) 제공을 추진중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7월 취업자수ㆍ고용률ㆍ실업률 등 고용지표 모두 코로나위기 이전과 비교시 매우 엄중한 상황이나, 다행히 4~6월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청년 취업자수, 고용률 등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우리 고용의 약한 고리의 하나가 청년고용"이라는 점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시 청년들이 입직지연에 따른 임금손실, 경력상실 등을 겪고, 이후에도 임금과 취업기회가 낮아지는 소위 '이력효과(Hysteresis Effect)'도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고용에 대한 각별한 정책적 관심과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할 것이라 했다. 즉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신직업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 및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37개+α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50여개+α의 신직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한 단계이나 앞으로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되도록 더 속도낼 것"이라 밝혓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ㆍ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2022년까지 6만4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웟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특례보증 지원(1~3억→최대 2배), 사회투자펀드 조성액 확대(年 250→500억원), 공공기관의 동기업제품 의무구매 제도화, 온라인 판매채널(e-store 36.5+)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 고용창출‧투자확대 등 “지역순환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 혁신타운·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온) 등 사회적경제 허브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한국판 뉴딜' 등 새로운 사회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 유망진출 분야를 발굴 지원. 예를 들어 공적돌봄 분야(사회서비스) 진출, 소셜벤처 스케일업 지원, 문화·교육·과학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자생력 강화 등 다각적 지원조치를 추진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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