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G20회의에서 “경제·보건위기 극복 위해 방역과 경제 균형 중요”
홍남기 G20회의에서 “경제·보건위기 극복 위해 방역과 경제 균형 중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9.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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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가 필요하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다자체제강화...위기대응위해 글로벌플랫폼 마련"

17일 G20 재무보건장관회의에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국가 차원에서는 전염병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 관련 인프라 확대, 소통 및 조정능력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적 차원에서는 다자체제를 강화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비상 보건인력과 물품을 구비하고, R&D 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하면서 전염병에 대응하는 비용보다 예방을 위한 투자비용이 훨씬 적게 지출되므로 사전적 투자 중요함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했다./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20시 00분(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G20 재무ㆍ보건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여 위기극복을 위해 G20이 견지해야 할 균형적 관점을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방역과 경제활동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방역과 경제 사이에 균형(Balance)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철저한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적정 경제활동의 유지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대한 셧다운없이 코로나의 안정적 관리와 경제회복을 병행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재정의 적극적 역할 등 당면한 경제·보건 위기 대응이 중요하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지금부터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비대면화·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를 확대시키고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준비를 균형감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한국이 상당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여 추진중인 한국형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공조에 있어, 재원적 공조뿐 아니라 비재원적 공조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방역·보건대응에 필요한 재원조달 협력과 함께, 제도구축(Institution building), 지식·기술 공유(Knowledge and technology sharing),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등 비재원적 분야에서의 창조적·획기적인 공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펜데믹이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이러한 펜데믹 위기가 더 자주 다가올 수 있음에 우려한다"며 "감염병 예측분석능력 강화를 통한 조기대응과 보편적 의료보장과 같은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한 의료 접근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염병 대응 능력 격차 해소를 위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준비대응위원회의 노력과 활동에 지지를 표한다"며 "한국도 K-Health 국제협력 전략사업을 통해 우리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라며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ACT-A 및 COVAX-Facility와 같은 연대와 협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작금의 경제·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G20 재무·보건장관이 올해 처음으로 함께 모인 회의로서, 지난 3월26일 G20 특별 정상회의(화상)에서 G20 정상들간 합의한 것처럼, WHO의 팬데믹 대응 관련 분석 결과를 보고받고 이에 대한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주요 19개국·EU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ㆍ보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ㆍ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팬데믹 대비·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11월 G20 정상회의(11월21-22일 사우디)전까지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G20은 이번 회의 주요 논의결과 및 합의사항을 정리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을 도출하기 위해 9월14-17일 4일간 G20 재무·보건차관 합동회의가 개최되었으며, 우리나라는 허장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협의 과정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비슷한 견해를 갖는 나라들과 연대함으로써 상당 부분 선언문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기재부는 18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은 향후 백신이 특정 국가의 독점없이 공평하고 충분하게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하여 국제사회가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해 추진중인 'COVAX Facility'를 추가 반영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사용자 친화적이고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생산·공유하기 위한 획기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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