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실적 역대 최대…日라인 포함하면 매출 2조 '훌쩍'
네이버, 3분기 실적 역대 최대…日라인 포함하면 매출 2조 '훌쩍'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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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천608억 전년比 24.2% ↑…영업이익 2천917억 전년比 1.8% ↑
신성장동력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고른 성장…연결 매출 전기比 6.6% ↑
日라인 포함하면 매출 2조 돌파…내년 야후와 통합 이후 네이버 실적 더 개선 전망
"CJ 파트너십·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글로벌 경쟁력 확장할 것"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그룹 계열사와의 파트너십 및 일본 라인 경영통합으로 향후 장기적 성장과 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29일 전자공시를 통해 매출 1조3천608억원, 영업이익 2천917억원, 당기순이익 2천353억원을 기록한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천101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천681억 원을, 검색 부문에서 5천4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천854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천74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천150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일본 내 SNS와 전자결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라인, 야후재팬)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일본 내 SNS와 전자결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라인, 야후재팬)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사업손익 인식과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하여 2020년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이번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제외된 라인의 매출을 포함할 경우 네이버는 2조 598억 원으로 분기 매출 2조를 처음 넘어서게 된다.

내년 3월 양사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의 지분 32.5%가 네이버의 지분법상 이익으로 계산된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통합 법인과 쇼핑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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